27일 외교부와 NHK 등에 따르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을 뉴욕에서 만나 약 50분간 회담을 가졌다. 모테기 외무상의 취임 후 첫 만남이다. (출처: NHK 영상 캡처) 2019.9.27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왼쪽). (출처: NHK 영상 캡처)

모테기 일본 외무상, 독도 영유권 주장

“독도, 역사·지리적으로 명백한 우리 땅”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외교부는 20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의 독도 영유권 주장 발언에 대해 강력 항의하고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를 초치해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이날 일본 제201차 정기국회에서 외교연설을 통해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의 고유 영토”라면서 “이 기본적 입장을 토대로 냉정하고 의연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해 또다시 부당한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바,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가 독도에 대한 부질없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겸허한 자세로 역사를 직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오후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청사로 불러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또한 외교부는 일본 정부의 ‘영토주권전시관’ 확장 이전에 대해서도 공식 항의하고, 폐쇄 조치를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2018년 ‘영토주권전시관’의 개관 이래, 우리 정부가 해당 전시관의 즉각적인 폐쇄를 누차 촉구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오히려 이를 확장하여 개관하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면서 “정부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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