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2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28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회는 오늘(9일) 본회의를 열고 자유한국당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철회키로 한 180여건의 민생·경제 법안 처리에 나선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한국당이 필리버스터 철회 방침을 밝힌 177건의 민생 법안을 먼저 처리한 후 검찰·경찰 수사권조정안(형사소송법·검찰청법)을 상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청년 정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한 청년기본법 제정안,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6개월로 연장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 소상공인 기본법 제정안 등이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관리법 개정안 등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걸지 않았던 7건의 법안도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민생법안을 먼저 처리하고 개혁법안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생법안이 처리된 후 한국당은 검·경 수사권조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에 돌입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필리버스터에 나서더라도 오는 10일까지로 임시회 회기를 짧게 끊어 필리버스터를 종료시키고 13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친다는 전략이다. 같은 날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동의도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박 대변인은 “13일 본회의가 열릴 경우 회기가 지난 필리버스터 개혁법안과 총리 인준 표결이 같이 이뤄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열어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 철회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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