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청 소속 펜싱선수이자 전직 국가대표인 ‘펜싱계의 여신’ 최신희 선수(가운데)가 국가대표 넘버원 체육인방송 ‘운동극장’의 유재호(왼쪽)와 ‘마스코트’ 아리가 함께하는 새해 첫 회이자 제 31회인 방송의 주인공으로 자리했다. (출처: 천지TV 화면) ⓒ천지일보 2020.1.6
익산시청 소속 펜싱선수이자 전직 국가대표인 ‘펜싱계의 여신’ 최신희 선수(가운데)가 국가대표 넘버원 체육인방송 ‘운동극장’의 유재호(왼쪽)와 ‘마스코트’ 아리가 함께하는 새해 첫 회이자 제 31회인 방송의 주인공으로 자리했다. (출처: 천지TV 화면) ⓒ천지일보 2020.1.6

8년간 선수촌서 국가대표 선수생활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여자 사브르 개인·단체전 금메달

올해 치러질 국가대표 선발전 도전

“많이 보고 계속 배워야할 것 같아”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항상 인생에서 ‘행복이 먼저’라는 생각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노력한 만큼 결과가 따라왔을 때 정말 행복합니다.”

익산시청 소속 펜싱선수이자 전직 국가대표인 ‘펜싱계의 여신’ 최신희 선수가 국가대표 넘버원 체육인방송 ‘운동극장’의 유재호와 ‘마스코트’ 아리가 함께하는 새해 첫 회이자 제 31회인 방송의 주인공으로 자리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펜싱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최신희는 20살에 국가대표에 올라 8년간 선수촌에서 생활하며 기량을 뽐냈다. 워낙 운동 자체를 좋아했고 펜싱부 언니들이 멋있어 보여서 부모님의 반대에도 펜싱을 시작했다는 그는 지금도 펜싱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다.

그는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단체전 금메달(2관왕), 2017 대통령배 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거머쥐는 성과를 냈다.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올해 펜싱 국가대표 선발전에 임하겠다는 그를 만나봤다.

최신희는 먼저 펜싱이란 종목에 대해 “매력적인 종목”이라며 “위험해보일 수도 있지만 검을 들고 경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멋지다”고 말했다.

그는 펜싱을 할 때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있어서 생각보다 안전하고 칼에 전혀 뚫리지 않지만 멍이 드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다만 찔렸을 때 아픔보다는 점수를 잃었다는 생각에 경기가 마치기까지 고통을 느끼진 못한다고 했다. 경기를 마치고 나서야 맞은 부위에 멍자국을 보곤 했다.

익산시청 소속 펜싱선수이자 전직 국가대표인 ‘펜싱계의 여신’ 최신희 선수가 국가대표 넘버원 체육인방송 ‘운동극장’의 유재호와 ‘마스코트’ 아리가 함께하는 새해 첫 회이자 제 31회인 방송의 주인공으로 자리했다. (출처: 천지TV 화면) ⓒ천지일보 2020.1.6
익산시청 소속 펜싱선수이자 전직 국가대표인 ‘펜싱계의 여신’ 최신희 선수가 국가대표 넘버원 체육인방송 ‘운동극장’의 유재호와 ‘마스코트’ 아리가 함께하는 새해 첫 회이자 제 31회인 방송의 주인공으로 자리했다. (출처: 천지TV 화면) ⓒ천지일보 2020.1.6

펜싱은 올림픽 경기에서 플레뢰, 에페, 사브르 등 세 가지 검을 사용한다. 플레뢰는 가슴 쪽만 찔렀을 때 점수를 얻을 수 있으며 나머지 부분을 찌를 경우 감점이다. 에페는 전신을 찌를 수 있는 종목이다.

마지막으로 최신희가 사용하는 종목인 사브르는 상체를 찌르거나 벨 수 있는 종목으로 가장 순발력을 요구한다. 다른 종목과 달리 칼끝이 몸에 스치기만 해도 점수를 잃을 수 있다. 그렇기에 더 빨리 민첩하게 피해야 한다.

그는 선수촌 생활 당시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많은 시간을 훈련에 투자했다. 새벽 6시부터 시작되는 훈련을 비롯해 오전·오후 훈련까지 하루 평균 7~8시간을 열심히 운동했다.

반복해서 운동을 하다 보니 나중에는 몸이 자동으로 반응해서 칼을 피하게 됐다. 그는 “몸이 그냥 반응하게 한다”며 “생각하고 움직이면 그땐 이미 늦는다. 훈련을 많이 하면 자신도 모르게 반응하게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최신희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에도 긍정적인 생각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그는 “(어려울수록) 긍정적인 말들을 한다. ‘할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용기를 북돋아준다”고 말했다. 그는 잠이 들기 전에도 명상을 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준다고도 했다.

지금 목표는 국가대표이지만 훗날 ‘가르치는 사람’을 꿈꾼다는 그는 “스스로 운동을 하는 것보다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이 더 어려운 것 같다”며 “많이 보고 계속 배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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