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옥 강진군수.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20.1.1
이승옥 강진군수.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20.1.1

지난해 관광지 초석 다진 해
기업 유치 양질 일자리 창출
문화예술 기반 체류형 관광

[천지일보 강진=김미정 기자] “아이와 부모, 어르신, 농어업인, 소상공인 모두가 잘사는 ‘더불어 행복한 강진’ 실현을 위해 소통과 화합으로 희망찬 강진을 만들어 갑시다.”

이승옥 강진군수가 지난달 31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군수는 지난해를 돌아보며 “국가적으로는 경제 불황과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 정부의 WTO 개도국 지위 포기 등 위기에 직면했고 연이은 가을 태풍과 집중호우가 힘들게 했지만, 군민들의 인내와 부지런함, 공직자들의 헌신으로 꿋꿋이 이겨냈다”고 회고했다.

이어 “지난해는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 경제를 살리고 머물다 가는 관광지로 초석을 다진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올해도 군민의 삶이 고르게 나아지고, 민선 7기 역점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계획을 잘 수립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군수는 먼저 “기업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취업과 연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역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군정의 최대 목표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두고 강진산단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또 “군민과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노력이 어우러지면서 저조한 산단 분양률을 불과 1년 만에 100%로 끌어올려 일자리 창출의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산단 가동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군수는 “군민 우선 채용을 지속해서 협의하고 근로자를 위한 주거시설 확충과 우수 인력 채용 등 기업과 구직자 간 연계를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기업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도록 지역 전반에 기업 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특히 환경문제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진군 일자리 종합안내센터를 중심으로 맞춤형 군민 일자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체류형 관광지 개발에도 나선다. 이 군수는 “강진군은 풍부한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이 있음에도 여전히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라며 “올해를 ‘관광객 500만명 시대를 여는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머물다 가는 관광지’로의 전환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가우도 일대는 민자 유치를 통해 남해안 거점 관광지로 개발하고 강진만 생태공원과 지방 정원도 특색 있게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학생 위주로 운영해 오던 푸소(FU-SO)체험을 일반인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몽마르뜨 언덕, 하멜촌 조성과 전라병영성 복원사업, 월출산권 관광 명소화를 통해 남도의 대표 관광지로 조성하고 대구면 사당리 청자요지 발굴 조사와 고려청자요지 세계유산 등재 추진으로 고려청자 발상지로서의 위상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 군수는 군민의 삶과 직결되는 1차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가공과 유통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그는 “농업은 생산을 기반으로 가공, 체험, 관광으로 영역을 확대해 소득을 올리고 일자리로 연계해야 한다”며 “소비자가 선호하는 벼 품종인 ‘새청무’를 강진군의 고품질 브랜드쌀로 선정·재배하고, 전통술과 떡류 가공으로 새로운 농가 소득과 일자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초록믿음 강진군직거래센터를 중심으로 농어업 생산자단체와 농·수·축협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고정고객 8만여명을 지속해서 체계적으로 관리해 판로 확대와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수출량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수국을 비롯한 장미 등 고소득 시설원예 지원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작천면 농기계임대사업소와 함께 도암과 신전 권역에 분점을 추가 조성해 농기계 구입 부담을 경감시키고 영농 편익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군수는 “주요 기반시설을 확충해 모든 지역이 고루 잘 사는 강진군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진읍을 비롯해 전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 모든 사업을 차근차근 진행할 것”이라며 “도시재생 뉴딜사업,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농촌 공공임대주택사업,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 등 대규모 지역개발 공모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까치내재 터널 공사를 비롯해 광주~강진 간 고속도로, 국도23호선 확포장 공사, 목포~보성 간 남해안철도 공사 등으로 새로운 교통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면 지역의 주민밀착형 SOC 확충도 군민 의견을 수렴해 우선순위를 잘 가리고, 농산어촌 개발사업 등 국·도비 공모사업을 적극 유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승옥 군수는 “군 고령 인구 비율이 33%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있다”며 “고령화 사회에서 경로당은 기초 복지시설이 되어야 한다. 특히 농촌에서 경로당은 어르신들의 사랑방이자 거주공간이면서 식당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들이 무료하지 않고 건강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노래·레크리에이션·한글학교 운영 등 경로당 활성화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보완할 것”이라며 “어르신들의 적성과 능력을 고려해 공공형 일자리를 확대하고 치매안심센터 운영으로 초고령화 시대, 백세 시대에 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공공산후조리원과 육아지원센터, 다문화가정 자립 지원을 통해 출산과 육아, 교육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군민안전보험 가입, 100원 마을택시 확대, 1000원 농어촌버스, 고령 운전자 안전교육 등 교통복지 분야도 소홀함이 없도록 적극 추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옥 군수는 “새해에는 모든 성과가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보탬이 되고 더욱 체감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군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고 힘이 되어 오늘보다 더 행복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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