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3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30

“추후 토의·결정 내용 유심히 살펴볼 것”

“김일성 시대 3일 이상 개최된 사례 많아”

박봉주 퇴진 여부엔 “예단하긴 아직 일러”

역대 최대 규모 가능성엔 “2013년과 비슷”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30일 전날인 29일 이틀째인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자주권과 안전 보장을 위한 적극적 공세 조치’를 언급한 데 대해 “정부가 조선중앙통신의 보도 내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밝히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의 추후 토의 내용이나 결정사항에 대해 유심히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노동당 전원회의가 이틀 이상 열리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과거 김일성 주석 시대에도 사흘 이상 개최된 사례가 여러 차례 있다”면서 “이에 대한 의미는 전원회의를 통해 결정되는 내용에 따라서 분석이 달라질 수 있다”고 이 대변인은 설명했다.

29일 북한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2일 회의가 평양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출처: 연합뉴스)
29일 북한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2일 회의가 평양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출처: 연합뉴스)

북한의 권력서열 3위인 박봉주 노동당 부위원장이 전원회의에 이틀째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을 두고는 “전원회의 자체가 선거 역할과 기능을 가지고 있기에 전원회의 주석단에 앉지 않았다고 해서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라든지 부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예단해서 말하기는 이른감이 있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지난 27일까지도 부위원장 직함으로 현지시찰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전원회의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냐’는 질문엔 “지난 4월이나 지난해에 열린 전원회의에 비해 규모가 큰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김정은 집권 초기인 지난 2013년에 개최된 전원회의와 비슷한 규모로 파악된다”고 답변했다.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시작한 북한은 전날 이틀 차 회의를 이어갔으며 “회의는 계속된다”고 밝혀 이날 사흘 차 회의 개최를 예고했다.

29일 북한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2일 회의가 평양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출처: 연합뉴스)
29일 북한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2일 회의가 평양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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