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지난 23일 순천시 오천동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습지센터에서 열린 동부권 관광활성화를 위한 제3차 전남관광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12.24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지난 23일 순천시 오천동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습지센터에서 열린 동부권 관광활성화를 위한 제3차 전남관광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12.24

순천만서 관광전략회의 열어
“남해안 관광벨트 거점으로”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는 지난 23일 김영록 도지사 주재로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습지센터에서 제3차 ‘전남관광전략회의’를 열어 동부권 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회의엔 여수, 순천, 광양, 구례, 고흥 등 동부권 5개 시군 부단체장, 관광 전문가, 관광두레 PD, 문화관광해설사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2019년 순천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 1천만 돌파를 눈앞에 둔 순천시의 관광마케팅 사례를 비롯한 시·군의 주요 관광 시책과 동부권 관광 활성화 방안 보고,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전라남도는 지난 4일 동부권 발전을 위한 관광·농업 등 주력산업 발전전략, 핵심산업 육성 전략 등을 포함한 ‘동부권 신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 중 관광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동부권은 전남~경남~부산을 잇는 남해안 관광벨트에서 지리적으로 광역단위를 연결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 광주~순천 경전선 전철화 예타 재조사 통과, 남해안 철도(목포~보성) 전철화 사업비 4천억원 확보 등으로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사업이 가시화되면서 광역경제권의 중심지 역할이 기대된다.

전라남도는 동부권을 섬·해양, 지리산·섬진강, 역사·문화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남해안 관광벨트의 주요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2022년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 28),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섬진강 주변의 자연·역사·문화·예술자원을 연계한 섬진강 문화예술벨트 조성, 마이스·크루즈 산업 육성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산업 발전을 견인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개별여행, 힐링여행, 음식관광 등 현재 관광트렌드에 따른 휴양형 관광자원 개발, 음식거리와 관광지 접근성 개선, 연안 크루즈 루트 개발, 관광자원 홍보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동부권 관광시장의 지속적 성장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서남권 관광을 잘 엮어 내륙관광까지 넓혀간다면 전남 관광 6천만 시대를 조만간 달성할 것”이라며 “동부권을 남해안 관광벨트의 주요 거점으로 육성하는 등 전남을 세계적 관광지로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라남도는 지난 1월 지역 차원의 관광 전략과 구체적 실천 방안을 논의할 협의체로 전남관광전략회의를 구성하고 서남권과 내륙권 관광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전략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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