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독립운동 역사 현장을 알리는 사적지 표석이 설치된 가운데 광주학생독립운동 거점지로 독서회 회원들의 비밀모임 장소였던 ‘김기권 문방구점·장재성 빵집’이 있던 자리.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19.12.17
광주독립운동 역사 현장을 알리는 사적지 표석이 설치된 가운데 광주학생독립운동 거점지로 독서회 회원들의 비밀모임 장소였던 ‘김기권 문방구점·장재성 빵집’이 있던 자리.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19.12.17

흥학관 터 등 5곳 등… 역사적 사실 후손에 전승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독립운동 역사 현장을 알리는 사적지 표석이 설치됐다.

광주시는 3.1운동 100주년과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을 맞아 잊혀져가는 광주독립운동 사적지를 기억하고 후손에게 알리기 위한 사업으로 흥학관 터 등 5곳에 표석을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광주독립운동 사적지 표석이 설치된 곳은 ▲흥학관 터(사회문화운동 중심지로 야학활동, 강연회, 신간회 광주지부·광주청년회 등 각종 단체 사무실 등으로 사용된 장소) ▲김기권 문방구점·장재성 빵집(광주학생독립운동 거점지로 독서회 회원들의 비밀모임 장소) ▲옛 광주지방재판소 터(한말의병,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들이 재판을 받은 장소) ▲옛 광주감옥 터(한말 의병,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이 투옥된 장소) ▲옛 숭일학교 만세 모의 장소(숭일학교 교사와 학생 등 100여명이 3.1운동을 모의하고 준비한 장소)다.

광주시는 광주독립운동 사적지 표석을 설치하기 위해 관련 단체, 전문가, 교수 등 9명으로 ‘사적지 표석설치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국가보훈처 ‘국내 독립운동사적지 조사보고서’ 등 자료를 토대로 표석 설치 대상과 디자인을 확정하고, 문안 작성, 문안 감수(국립국어원)등 6차례 위원회 회의를 거쳤다.

김오성 시 사회복지과장은 “시민들에게 정확한 역사를 전달하고 역사현장을 후손들에게 자산으로 전승하기 위해 사적지 표석을 설치했다”며 “앞으로도 소중한 독립 문화유산을 발굴해 민주·인권·평화도시 광주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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