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7일 오후 경기도 가평 평화연수원에서 열린 ‘목회자 말씀 대집회’에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이만희 총회장이 말씀을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7일 오후 경기도 가평 평화연수원에서 열린 ‘목회자 말씀 대집회’에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이만희 총회장이 말씀을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7

신천지, 목회자 초청 말씀대집회 성료

목사 전도사 신학생 등 400여명 참석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그간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을 이단이라고 규정하고 배척‧핍박하던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이만희 총회장을 찾았다. 10만 수료식 등 급성장으로 한국 종교계를 놀라게 했던 신천지예수교회를 확인하고, 성장 원인으로 분석되는 이 총회장의 ‘말씀’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다.

7일 경기도 가평 평화연수원에서 이 총회장이 직접 강사로 나선 ‘목회자 초청 말씀대집회’에는 약 400명의 목사와 전도사, 신학생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더욱이 이번 집회는 지난 10월부터 전국 주요도시에서 진행되며 교계 내에서 큰 화두가 됐던 주재림과 추수확인 대집회의 ‘완결판’이라고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설명했다.

목회자들이 모인 만큼 이날 행사는 모든 식순이 기도로 진행되는 등 거룩한 분위기 속 진행됐다. 이 총회장에 대한 소개가 이어지는 순간에 참석자들은 진지한 자세와 표정으로 경청했다. 이어 이 총회장이 단에 오를 때 참석자들은 큰 박수로 맞이했다.

“목회자부터 신약 성취 깨닫고 교인들에게 증거해야”

“친구 지간 대화하는 듯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뗀 이 총회장은 오늘날 목회자들부터 예수님이 약속한 신약이 이뤄지고 있음을 깨닫고 교인들에게 이를 제대로 증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교인들을 향해선 성경을 통해 이를 확인하고 구원에 이를 것을 호소했다.

그는 “신천지예수교회는 욕도 많이 먹고, 핍박도 많이 받는다. 저 세상은 신천지가 바보 멍청이나 어쩌면 죽은 자라고 생각할지 모른다”며 “하지만 우리는 시간이 없어 열심히 일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 계시록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이뤄졌는지 우리 신천지교회 성도들은 다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 고집이나 부린다고 해서 고집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미 이룰 것을 성경에서 말해놨기 때문에 가감할 수 없다”고 했다.

이 총회장은 계시록 이야기를 꺼내며 강연을 이어나갔다. 그는 “계시록의 6장은 심판을 받는 존재가 나오는데 심판한 자는 예수님과 네 생물”이라며 “그렇다면 심판받는 자들은 누구인가를 알아야 하는데, 심판받는 자는 바로 계시록 성취 때의 선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범죄로 인해 이 선민이 끝장이 났다”며 “그럼 이 계시록에는 또 멸망자들이 있는데 이 멸망자는 마귀 소속의 마귀의 군사들이다. 이들도 심판을 베풀어야 하는데 또 어딜 가서 심판을 받느냐. 바로 계16장”이라고 말했다.

이 총회장은 “계16장에서 하나님의 진노를 대접에 담아서 쏟는데 대접은 계12장에서 이긴 사람들”이라며 “이들이 하나님의 진노를 담아서 짐승에게 표 받고 경배한 자들에게 들이 붓는다. 이들이 바로 배도한 선민”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7일 오후 경기도 가평 평화연수원에서 열린 ‘목회자 말씀 대집회’에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이만희 총회장이 말씀을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7일 오후 경기도 가평 평화연수원에서 열린 ‘목회자 말씀 대집회’에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이만희 총회장이 말씀을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7

그러면서 “성경에 어떤 게 써 있던 말던 관심도 없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런 일이 있다고 기록돼 있으면 확인을 해봐야 할 것이 아닌가”라며 “성경 안에서 신앙하는 것과 성경 밖에서 신앙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시록 1장에서 22장까지는 많은 것들이 써져 있는데 가감하면 천국에 못 들어 간다(계22:18~19)는 말씀도 기록돼 있다”며 “그럼 여기 계신 분들은 가감하신 분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천국 못 들어간다는 말이 아닌가. 기분 나쁘면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져서 보고 듣고서 천국가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 총회장은 시대를 분별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그는 “오늘날은 하나님도 예수님도 영으로서 역사하고 천사들도 역사하고 있다. 참말”이라며 “저무는 시대를 따라가면 나도 없어진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약속의 시대가 도래 하면 거기 있어야 한다”며 “노아 방주에 타야 살 수 있었던 것처럼 오늘날도 그러하니 이제는 마음을 고쳐먹고 4복음과 계시록을 깨달으면 하나님도 함께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총회장은 직접 신천지예수교회와 개신교회의 차이점을 하나하나 읊으며 “때를 따라 새시대로 나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목회자들, 신천지 교리에 긍정적… “부정할 수 없어”

이 총회장의 강연을 들은 목회자 대다수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강연 중 “아멘” 소리가 곳곳에서 들렸고, 맞다는 듯 고갤 끄덕이는 참석자도 볼 수 있었다. 강연 후에는 박수소리가 강연장을 울렸다.

주목할 점은 목회자들이 신천지 예수교회에 대해 갖는 관심이다. 지난 두 달여간 이 총회장이 직접 강의에 나선 7차례의 말씀대집회에 참석한 목회자와 교계관계자는 무려 1000여명에 이른다. 이 총회장에 이어 신천지예수교회의 12지파장과 전국 72개 교회 담임들이 나서 진행한 말씀대집회 역시 많은 목회자들이 참석해 성경의 예언이 이뤄진 ‘실상복음’ 전파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이날 강연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신천지 예수교회의 교리에 대해 “부정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침례교에서는 유명 목사로 언론 출연도 한적 있다는 조요셉(가명, 남)씨는 “혹시 내가 ‘초림때 서기관과 바리새인 같은 존재는 아닐까’ ‘나도 모르게 하나님의 기업과 경영을 훼방하고 있던 자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 솔직히 회개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은 말씀이고 목사라면 이 말씀을 믿어야 한다는 말이 마음에 와닿았다”며 “목사로서 가장 지켜야 할 부분이지만 소홀해진 것을 깨우쳐주셔 감사하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7일 오후 경기도 가평 평화연수원에서 열린 ‘목회자 말씀 대집회’에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이만희 총회장이 말씀을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7일 오후 경기도 가평 평화연수원에서 열린 ‘목회자 말씀 대집회’에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이만희 총회장이 말씀을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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