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7일(현지시간) 충칭외사빌딩에서 열린 간담회에서ⓒ천지일보 2019.11.27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 4번째)가 27일(현지시간) 충칭외사빌딩에서 탕량즈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 ⓒ천지일보 2019.11.27

경기도·충칭시, 상호 ‘경제교류협력’ 약속

탕량즈 “대한민국 첫 방문지는 경기도 될 것”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지사] “경기도와 충칭시는 지리적으로 양국의 중심에 위치해있을 뿐 아니라 양국 산업 발전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점에서 공통점이 많다. 경기도와 충칭시가 새로운 교류협력의 장을 열어나가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7일(현지시간) 충칭외사빌딩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충칭지역에 있는 SK하이닉스는 물론 대한민국의 4차산업협력의 중심지인 판교테크노밸리 등이 모두 경기도에 위치하고 있다”며 “다음 기회에는 보다 발전된 관계에서 충칭시 대표단이 경기도를 방문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와 탕 시장은 양 지역의 실무진들에게 빅데이터 등 미래산업분야 정보 및 자료 공유를 시작으로 적극적인 교류 협력에 나설 것을 현장에서 지시하고 빠른 시일내에 실무단을 구성, 충칭시 대표단의 경기도 방문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특히 탕 시장은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기본소득’과 ‘경기북부지역 균형발전’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중국 내에서도 이 지사는 ‘유명인’이라고 밝혀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처럼 충칭시와 본격적인 경제교류 협력을 위한 물꼬를 틈에 따라 도는 중국 동북지역은 물론 중국 중서부 지역까지 교류협력의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될 전망이다.

도는 지난 2008년 중국 텐진시를 시작으로, 2011년 장쑤성, 2014년 지린성, 2016년 헤이룽장성 등과 우호 경제협력 관계를 체결하고 활발한 교류를 추진하고 있지만, 중국 중서부 지역과 교류협력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충칭시는 중국 정부가 의지를 갖고 빅데이터 산업 등 미래산업분야의 핵심요충지로 육성하고 있는 중국서부 시장의 거점 도시인만큼 경기도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빅데이터 산업 육성에 큰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시간 가량의 접견을 마친 뒤 이 지사와 탕 시장은 앞으로 신뢰와 우호적인 관계 속에서 상호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하며, 정성스레 준비한 선물을 교환했다.

이 지사는 지강 김판기 이천 도예명장이 제작한 백자 달항아리 등을 선물했으며, 탕 시장은 중문과 영문으로 적힌 ‘삼국지’와 중국 무형문화재가 직접 만든 부채 등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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