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4일째 단식농성 중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가 23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2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4일째 단식농성 중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가 23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23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3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나흘째 단식을 이어갔다. 또 한국당은 오는 24일 이 장소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저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비상 의원총회를 열 예정이다.

황 대표는 패스트트랙에 오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및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개정안 철회를 주장하며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전 6시께와 오후 5시께 두 차례에 걸쳐 농성장을 찾았다. 나 원내대표는 황 대표에게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법의 경우 ‘절차 위반’이라고 지적해도 민주당은 상관없이 (처리)하겠다고 해 협상을 계속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앞서 민주당 이인영·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와 함께 미국을 방문했던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가 지소미아로 신뢰를 잃어버려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 한미관계에 안 좋은 기제로 작용할까 걱정스럽다”고 했다.

황 대표는 지소미아 종료 연기 결정에 대해 “(한국당이) 자랑하면 안 될 것 같다”며 “한미 동맹이 중요하다는 점과 팩트를 정확하게 국민께 전해줘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단식 농성장에는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총괄대표 전광훈 목사, 한국당 전·현직 의원들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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