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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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치과에서 두려운 진료를 꼽으면 신경치료를 떠올린다, 신경치료는 마취 중에도 진료의 통증을 느낄 수 있으며, 한 번의 진료로 끝나지 않아 더 두려움을 느끼게 만든다.

신경치료를 받는 대부분의 환자는 음식을 씹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하거나 잇몸이 붓고 차거나 뜨거운 물을 마실 때 시린 느낌이 강할 때 의료 시설을 찾는다. 주로 충치가 심하거나 치아 마모가 깊어 치아신경조직인 치수까지 노출된 채로 방치한 경우에 신경치료를 받게 된다.

◆신경치료는 왜 받아야 할까?!

신경치료의 명칭은 근관치료다. 치아를 보존하기 위한 마지막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흔히 치아 안 쪽 죽은 신경을 살리는 치료라 생각하지만 통증이나 염증을 제거하는 시술이다. 치아에 구멍을 뚫어 감염된 부위나 괴사한 치수를 제거하고, 소독 후 레진과 같은 재료로 빈 공간을 채워 넣는 방식이다.

치아의 빈 공간을 채워 넣은 재료에 충치나 마모가 생기면 치아를 뽑을 수 있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 신경치료 후에는 치아를 덮는 보철물로 씌우는 것이 좋다.

신경치료는 고난이도 치료법이다. 치아 안쪽의 치수에는 신경과 혈관 많아 작은 잔존 염증이 남은 상태로 진료를 마무리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때때로 치료 후에도 후유증이 생겨 다시 진료를 받는 경우도 생긴다. 숙련도가 높고 경험이 많은 의사와 충분한 상담 후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신경치료 통증, 왜 생길까?!

충치는 주로 치아 겉면인 법량질이나 안 쪽 상아질 부위에 생길 때 의료 시설에 방문해 진료를 받기에 별다른 통증 없이 진료가 마무리 된다. 하지만 충치가 상아질 안쪽의 신경까지 도달되면, 신경 부위를 치료해야 되기에 더 통증을 잘 느끼게 된다.

하지만 신경치료는 국소 마취로 통증을 줄인 상태로 치료를 받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마취가 덜 된 느낌이 들면, 다시 한 번 마취를 한 후에 치료가 진행된다.

신경치료 후 통증이 생길 수 있지만 한 달 내에 대부분 사라진다. 하지만 오랜 기간 통증이 지속된다면 의료 시설에 방문해 진단을 받아야 한다. 치료 부위에 염증이 생기거나 신경이 남아 있는 경우에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통증이 심하다면 참지 말고 의료 시설에 방문해야 한다.

인천W치과 김정환 원장은 “신경치료 후에는 딱딱하고 질긴 음식과 같이 자극을 주는 음식이나 행동은 피해야 한다”며 “술, 담배는 치아 뿌리 쪽 미세한 틈에 스며들어 세균 감염 가능성이 있어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자연 치아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선 눈에 띄는 변화나 통증이 생긴 후 의료시설을 방문하기 보다는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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