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축구협회가 트위터를 통해 게시한 애도문. (출처: 자메이카축구협회 트위터)
자메이카축구협회가 트위터를 통해 게시한 애도문. (출처: 자메이카축구협회 트위터)

[천지일보=막혜민 기자] 자메이카 여자 축구대표팀의 신예 미드필더 타라니아 클라크(20)가 길거리에서 칼에 찔린 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2일(한국시간)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클라크는 현지시간으로 10월 31일 저녁 8시 50분께 자메이카의 킹스턴 거리에서 한 여자와 휴대 전화를 놓고 다투다가 칼에 찔린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클라크를 찌른 여자는 체포됐다.

올해 20살인 클라크는 자메이카 여자축구리그 워터하우스FC의 주장으로 9월 30일 치러진 쿠바와 2020년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여자 올림픽 예선 조별리그 1차전을 통해 A매치에 처음 출전해 데뷔골까지 터트린 유망주다.

클라크는 지난달 6일 세인트루시아와 3차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A매치 3경기 동안 2골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고등학교를 졸업한 클라크는 내년 1월 미국 플로리다의 데이토나 대학교에 진학을 앞둔 상황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변 사람들을 더 슬프게 했다.

클라크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자메이카축구협회도 깊은 애도를 전했다.

마이클 리케츠 자메이카축구협회장은 BBC와 인터뷰에서 “클라크의 죽음에 축구협회는 깊은 슬픔에 잠겼다”며 “클라크는 선수뿐만 아니라 개인으로서도 전도유망했다. 가족과 소속팀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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