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모친인 강한옥(92) 여사의 별세를 지켜본 뒤 부산의 한 병원을 나서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2019.10.29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모친인 강한옥(92) 여사의 별세를 지켜본 뒤 부산의 한 병원을 나서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2019.10.29 

31일 ‘반부패’ 일정 연기
내달 외교 일정은 그대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인 강한옥 여사가 29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함에 따라 그간 예정됐던 문 대통령의 일정은 일단 연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이 29일부터 3일간 모친의 빈소를 지켜야하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이 오는 31일 주재할 예정이던 반부패정책협의회 회의는 연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29일 오후 7시 6분에 소천한 강 여사의 발인은 오는 31일이다. 모친의 곁을 지켜야 하는 문 대통령으로서는 반부패정책협의회 회의 주재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회의에는 대통령이 의장을 맡고 국민권익위원장,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법무부 장관, 검찰총장, 경찰청장 등이 참석하는 자리로, 특히 문 대통령이 강하게 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검찰의 수장 윤석열 검찰총장이 함께할 예정이어서 이목이 쏠렸다. 

이후 일정은 그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문 대통령은 내달부터 한반도를 둘러싼 역학관계를 풀기 위해 복합적인 외교전에 나선다. 그 첫 번째 무대는 내달 3일부터 진행되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다.

앞서 청와대는 3일부터 5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문 대통령의 참석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라 5일의 연가를 쓸 수 있는데 내달 2일까지다. 3일 출국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셈이다. 청와대도 순방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 축사【수원=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년 전국 새마을지도자 대회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축사【수원=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년 전국 새마을지도자 대회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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