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김중로 의원이 26일 세종시 금남면에 위치한 사랑의 일기 연수원 철거 현장을 방문해 한국주택토지공사(LH공사)를 규탄하며 ‘세계 모든 어린이들의 꿈이 이뤄지기를 바랍니다’라는 초록 리본을 달고 있다. (제공: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바른미래당 김중로 의원이 26일 세종시 금남면에 위치한 사랑의 일기 연수원 철거 현장을 방문해 한국주택토지공사(LH공사)를 규탄하며 ‘세계 모든 어린이들의 꿈이 이뤄지기를 바랍니다’라는 초록 리본을 달고 있다. (제공: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어린이 일기 박물관 재건립 논의”

연수원 철거 국회 차원 조사 약속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사단법인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사장 고진광, 인추협)은 지난 26일 사랑의 일기 연수원(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을 바른미래당 김중로 의원과 비서관, 당직자 전원이 사랑의 일기 가족들과 함께 방문했다고 28일 밝혔다.

인추협은 “김 의원 일행은 사랑의 연수원 철거 현장을 살펴 본 후 연수원을 불법 철거한 한국주택토지공사(LH공사)를 질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추협은 (김 의원 일행과 함께) 어린이들의 꿈이 담겨진 세계 최초의 일기 박물관과 세종시민투쟁기록관 재건립을 의논했다”며 “사랑의 일기 연수원의 불법 철거와 120만명 어린이들의 일기장 매몰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전면 진상 조사하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인추협에 따르면 2016년 10월 세계 최초 일기박물관의 자료들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신청하기 일보 직전에 LH공사에 의해 일기 박물관이 기습 철거됐다. 세계기록유산 등재 무산에 따른 책임 규명도 국회차원에서 조사하기로 했다고 인추협은 밝혔다.

김 의원은 방명록에 “‘세계에서 유일한 어린이 사랑 일기 박물관이 반드시 세워질 것”이라고 남겼다. ‘세계 모든 어린이들의 꿈이 이뤄지기를 바랍니다’는 메시지를 담은 초록 리본도 달았다.

그는 연수원 불법 철거 진상 규명 외에도 연수원·세종시민투쟁기록관 재건립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인추협이 지난 8월 28일 이후 새로 개장한 ‘사랑의 일기 연수원 안전 체험관’은 안전 평화 캠프를 실시한 지 두 달 만에 3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된다.

인추협은 “LH공사의 만행을 규탄하고 사랑의 일기 연수원 재건립을 바라는 3만여개의 사랑의 일기 가족들의 희망 리본이 걸려있는 사랑의 일기 연수원이 새로운 안전교육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체험관에서 운영하는 안전 평화 캠프에선 ▲‘나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 안전 교육 및 안전 토론회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한 안전 생활 촉구 대회 ▲‘우리나라 사랑해요’ 다짐 행사 ▲발굴된 사랑의 일기장 및 각종 기록 자료 정리 봉사활동 ▲사랑의 안전 일기장 배부 및 안전 일기 작성 ▲6.25참전유공자가 들려주는 한국 전쟁이야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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