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군청. ⓒ천지일보DB
강원도 인제군청. ⓒ천지일보DB

[천지일보 인제=김성규 기자] 강원도 인제군(군수 최상기)은 한계산성이 지난 2일 문화재정(청장 정재숙)에서 ‘국가지정 문화재 사적 553호’로 의결하고 오는 21일 지정고시할 예정이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이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한계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홍보를 위해 오는 25일 옛 옥녀탕 휴게소 주차장에서 사적지정 기념행사를 한다.

이날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국가지정문화재 관리단체 지정서를 최상기 인제군수에게 문화재 지킴이 위촉 증서, 남덕우 인제문화원장에게 각각 전달하며 인제군이 한계산성의 보존과 사적으로서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어 군은 행사장을 출발해 한계산성 남문을 돌아오는 한계산성 트레킹과 팸투어 행사도 마련했다.

트레킹에서는 지금까지 법정 탐방로로 개방되지 않았던 산성 일부구간을 국립공원공단 후원으로 진행함으로써 700여년전 대몽항전을 펼쳤던 삼별초의 자주의식을 되새길 예정이다.

한계산성은 13세기에 축조된 전형적인 고려 산성의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상성과 하성이 시대변화에 따른 성곽확장과 성벽 연장구조가 잘 나타나 있고 성벽과 별도로 축조된 돈후시설을 갖추고 있다.

인제군 관계자는 “한계산성의 국가 문화재로 지정됨에 따라 인제군의 문화적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며 “앞으로 문화재청과 국립공원공단, 강원도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별도의 부지를 마련해 탐방 공간와 유적 공원 조성 등 한계산성의 보존과 역사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넓히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