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일본 미에현 남부 기호에 제19호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대형 파도가 방파제를 때리고 있다.일본 기상청은 태풍 하기비스가 이번 주말 동일본 지역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강한 바람과 집중 호우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출처: 뉴시스)
11일 일본 미에현 남부 기호에 제19호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대형 파도가 방파제를 때리고 있다.일본 기상청은 태풍 하기비스가 이번 주말 동일본 지역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강한 바람과 집중 호우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초강력 태풍으로 예상되는 ‘하기비스’의 접근으로 일본 열도가 긴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번 주말 간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11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하기비스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도쿄 남남서쪽 약 920㎞ 바다에서 시속 23㎞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기상청은 하기비스를 태풍 분류 중 2번째로 강도가 높은 ‘상당히 강한’ 태풍으로 분류하고 12~13일 동일본 지역에 접근할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12일 아침부터 24시간 동안 도카이 지방 600~800㎜, 간토 인근 지방 400~600㎜, 호쿠리쿠 지방 300~500㎜의 폭우가 내릴 것을 예측했다.

지난 9일 기상청은 기자회견을 열고 하기비스가 작년 9월 간사이 지방을 초토화한 ‘제비’나 지난달 지바에 큰 피해를 낸 15호 태풍 ‘파사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1일 일본 도쿄에서 한 남성이 대형 화면으로 전송되는 공공 TV의 일기예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하기비스가 이번 주말 동일본 지역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강한 바람과 집중 호우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출처: 뉴시스)
11일 일본 도쿄에서 한 남성이 대형 화면으로 전송되는 공공 TV의 일기예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하기비스가 이번 주말 동일본 지역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강한 바람과 집중 호우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출처: 뉴시스)

하기비스의 일본 접근으로 이미 수도권 항공기는 무더기 결항이 결정됐다. NHK에 따르면 전날 항공사 전일본공수(ANA)는 12일 도쿄 하네다 공항과 나리타 공항을 발착하는 국내선 항공편 406편 모두에 대해, 일본항공(JAL)은 대부분인 350편에 대해 결항을 결정했다.

오사카와 주부 공항의 발착편도 대부분 결항이 결정됐다.

하기비스가 일본을 향해 북상하면서 우리나라도 북동풍이 점차 강해지는 등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일본 도쿄 부근에 상륙하는 12일 밤부터 13일 새벽까지 바람은 더욱 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제주도와 전남남해안, 경상해안, 강원영동에는 바람이 35~50㎞/h(10~14m/s)로 강하게 불겠고 12일 부터는 바람이 45~65㎞/h(12~18m/s)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되겠으며, 그 밖의 지역에서도 30~45㎞/h(8~12m/s)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