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차성문화제 모습. (제공: 부산 기장군) ⓒ천지일보 2019.10.10
2017년 차성문화제 모습. (제공: 부산 기장군) ⓒ천지일보 2019.10.10

기장의 옛 시간 속으로…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 ‘풍성’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제15회 차성문화제가 오는 12~13일 양일간에 걸쳐 부산 기장군 기장중학교 일원에서 개최된다.

차성문화제의 ‘차성(車城)’은 고려 성종 때 붙여진 기장의 옛 이름으로 기장의 지리적 특성상 해안과 접하고 있는 군사상의 요충지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1995년 처음 개최된 차성문화제는 기장군의 전통문화 계승발전 및 군민화합과 기장군을 전국에 널리 알리기 위해 격년제로 열렸고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했다.

특히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기장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반영한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운영된다.

축제 첫날인 12일에는 축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5개 읍면 길놀이 퍼레이드가 열린다. 기장 고유의 민속문화와 함께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한 퍼레이드와 퍼포먼스로 기장중학교에서 출발해 기장시장 일원을 돌며 이색적인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또한 주제공연으로 기장의 뛰어난 경치를 노래한 가사문학인 ‘차성가’를 민요음율과 송서율창, 그리고 시극으로 재구성한 작품이 진행된다.

이어 철마 장군에 얽힌 설화를 각색해 연극, 음악, 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접목한 ‘철마 장군을 불러라!’ 총체극 공연이 예정돼 있어 지금까지 기장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기장의 역사를 반영한 품격있는 문화공연이 진행된다.

아울러 ‘볼 빨간 사춘기’의 축하 공연도 예정돼 있어 축제를 한층 더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13일에는 조선시대 전통서당과 과거제를 재현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기장향교가 지닌 유교문화를 선보이는 이색 공연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차성 유생 골든벨, 차성 버스킹 페스티벌 등도 열린다. 설운도, 김혜연, 박상철 등 24명의 트로트 가수들이 총출동하는 부산MBC ‘가요베스트’의 축하 공연도 있어 흥겨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올해는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마련돼 있다. 장군복, 사또복, 유교복 등의 의상을 입어보며 옛 문화를 간접 경험해 보는 ‘전통의상체험’, 베틀공예, 규방공예, 짚풀공예 등 다양한 공예작품을 만들어보는 ‘전통공예체험’, 떡메치기, 다도 예절과 같은 ‘전통문화체험’ 등 총 23종의 체험 행사를 통해 축제장을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즐기면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기장군 관계자는 “이번 차성문화제는 기장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한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며 “지금까지 기장의 다른 축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이색적인 공연이 많은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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