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야생마’ 유우성 종합격투기 코치(가운데), 그가 네이버TV ‘천지TV’ 채널의 보이는 라디오 ‘운동극장’ 코너에 18번째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출처: 보이는 라디오 ‘운동극장’ 캡처)
‘격투기 야생마’ 유우성 종합격투기 코치(가운데), 그가 네이버TV ‘천지TV’ 채널의 보이는 라디오 ‘운동극장’ 코너에 18번째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출처: 보이는 라디오 ‘운동극장’ 캡처)

한국킥복싱챔피언 타이틀 등 달성

“운동·생업·노동 같이하면서 성장”

“상대가 강할수록 떨리고 기뻤다”

“목적의식 갖고 운동해야” 조언도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스포츠로 봤을 때 최고의 끝을 볼 수 있는 운동이 격투기다. 규칙을 갖고 자웅을 겨루는 격투스포츠 선수로서 (나는) 링과 케이지에서 인생을 배웠다.”

‘격투기 야생마’ 유우성 종합격투기 코치, 그가 네이버TV ‘천지TV’ 채널의 보이는 라디오 ‘운동극장’ 코너에 18번째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2003년 KPW 75kg급 챔피언, 2009년 보스턴 워타운 비트다운 우승, 2009년 영웅방 우승, 한국 킥복싱챔피언 타이틀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유 코치. 그는 어떻게 운동인으로서의 성공을 이뤄낼 수 있었을까? 그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통해 살펴봤다.

유 코치는 중학교 시절 레슬링으로 운동을 시작했다. 이어 복싱, 킥복싱, 주짓수, 종합격투기(MMA) 등 여러 가지 운동을 하게 됐다.

링과 케이지에서 인생을 배웠다고 생각한다는 유우성 코치는 운동과 생업과 노동을 같이 배웠다고 했다. 7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나, 10살 때부터 시장에서 아버지가 하시는 사업의 배달 일을 도우면서 힘이 커졌고, 자연스럽게 운동을 하게 됐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 시절 노동이 삶의 일부가 됐고, 나아가 인생의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유 코치는 “10~30대를 1라운드, 30~50대 2라운드, 나머지 인생을 3라운드라고 한다면 격투기 선수들은 라운드를 겪으며 인생을 다 배운 것”이라며 “그 (라운드) 안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그것을 준비하는 과정 속에 고통과 좌절, 희망, 실패, 도전, 성공 등을 느끼며 인생을 배운다”고 말했다.

그는 2003년 KPW(한국 아마추어 MMA) 75kg급 챔피언에 오르며 1세대 파이터로 활약했다. 유 코치는 “강한 상대를 대비하는 전략을 세웠다”며 “상대 선수를 분석하고 나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며 다른 사람에 비해 운동과 관련해선 빠르게 깨우치고 습득했다”고 했다.

이어 “시합을 준비하면서 상대와의 경기를 생각하면 벌써부터 가슴이 뛰었다”며 “그냥 (시합을) 뛰자가 아니라 죽기살기로 뛰었다”고 덧붙였다.

유 코치는 시합을 뛰면서 부상을 많이 입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네오파이트 대회에서 손가락이 부러지는 부상도 입었고, 코가 부러지거나 뼈가 꺾이고, 갈비뼈가 부러진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포기를 모르는 사람이었다. 상대가 강할수록 그의 가슴은 더 빠르게 뛰었고, 기분은 떨리면서도 기뻤다고 그는 회상했다.

유 코치는 지난 2007년 대림동 지하에서 작은 체육관을 열며 팀을 결성했다. 체육관을 열기 전에는 운동할 공간이 없어서 놀이터에서 글러브 끼고 스파링을 하다가 민원이 들어와 경찰이 출동했던 에피소드도 있었다고 한다.

요즘은 호신술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격투기의 문을 두드리고 있어 싸움으로 치부되던 격투기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된 것 같다고 말했다. 링에 다시 서보고 싶은 생각은 여전하고, 코치보다는 영원한 선수로 불리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격투기 꿈나무들에게 “목적의식을 가지고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며 “어려움을 견뎌내는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격투기 야생마’ 유 코치가 출연한 네이버TV 보이는 라디오 ‘운동극장’ 영상은 아래 주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운동극장’ 시청하러가기 ☞ https://tv.naver.com/v/10077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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