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타파’로 인해 전북 무주군 적상면 괴목길 농산물 저장 창고 지붕이 무너져있다. (제공: 전북도) ⓒ천지일보 2019.9.23
태풍 ‘타파’로 인해 전북 무주군 적상면 괴목길 농산물 저장 창고 지붕이 무너져있다. (제공: 전북도) ⓒ천지일보 2019.9.23

가로수·농작물·건물 지붕 등 파손

[천지일보 전북=신정미 기자] 전북도가 제17호 태풍 ‘타파’로 인해 도내 전역에 발효됐던 태풍주의보가 지난 22일 밤 10시를 기해 해제됨에 따라 본격적인 피해 상황 조사와 신속한 복구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 접수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도내 접수된 주요 피해는 공공시설 부문에서 가로수 15그루가 넘어져 현장에서 정리됐다.

사유시설 부문에서 무주군 적상면 주택 지붕 일부 파손 2건, 고창군 대산면 주택 천장 파손 1건 등 주택 3동과 무주군 적상면 농가 창고 지붕 1동의 일부가 파손돼 응급 조치했다.

농작물 피해도 순창군 벼 도복 피해 29㏊, 부안군 벼 침수 피해 20㏊로 총49㏊가 신고된 상황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지난 21일부터 23일 오전 8시까지 도내에는 평균 124.5㎜의 비가 내렸다. 정읍시의 경우 174.5㎜의 많은 비가 내려 정읍천에 지난 22일 오전 2시 30분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으나 강우가 줄어 별다른 위험 없이 당일 8시에 해제됐다.

또 침수 우려로 전주시 마전교와 전주 철교 언더패스 구간이 통제됐다가 지난 22일 오후 7시부터 해제됐다. 도내 군산공항 3개 노선과 여객선 4개 항로도 23일 오전부터 차츰 정상 운행할 예정이다.

도내 국립·도립공원 등 130개 탐방로도 탐방로 점검 후 해제할 방침이다.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남에 따라 송하진 지사는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시·군에 정확한 피해 상황 파악과 복구에 총력을 다할 것”과 “피해조사 및 복구 현장에서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사유재산 피해를 당한 도민들의 조기 생계안정을 위해 재난지원금을 서둘러 지급할 예정”이라며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본 도민들은 오는 10월 2일까지 읍·면·동에 서둘러 피해 신고를 마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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