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가바트[투르크메니스탄]=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코페트다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1차전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 한국 나상호가 골을 성공시킨 뒤 손흥민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코페트다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1차전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 한국 나상호가 골을 성공시킨 뒤 손흥민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투르크메니스탄과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한국대표팀은 10일 오후(한국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의 코페트다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1차전 원정 경기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을 2대 0으로 이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37위인 한국은 132위인 투르크메니스탄을 맞아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으나 첫 경기에다 원정이라는 부담을 이기고 값진 승리를 챙겼다.

이날 벤투 감독은 황의조(보르도), 손흥민(토트넘) 투톱에 황인범(밴쿠버), 이재성(홀슈타인 킬), 나상호, 정우영을 2선에 포진시켰다. 골문은 김승규(울산)가 지켰다.

한국은 나상호가 전반 13분 선제골을 넣으면서 앞서갔다. 전반 38분 측면 수비수인 김진수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핸드볼 파울로 득점이 취소됐다. 후반전은 투르크메니스탄의 압박이 이어졌다. 하지만 미드필더 정우영이 후반 37분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이번 승리로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패했지만, 2010년 남아공 월드컵 3차 예선에서는 승리했다. 홈 1차전은 4대 0, 원정 2차전은 3대 1로 승리했다.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은 40개국이 5개국씩 8개 조로 나뉘어 내년 6월까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8경기를 치른다. 각 조 1위 팀은 최종예선에 직행하고, 2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최종예선에 합류한다.

한국은 다음 달 10일 스리랑카와 홈 2차전에 이어 15일 북한과 평양 원정 3차전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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