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인근 포트 클랑에서 재활용이 안 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가득 찬 컨테이너가 공개되고 있다(출처: 뉴시스)
28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인근 포트 클랑에서 재활용이 안 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가득 찬 컨테이너가 공개되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마시는 물에 포함된 미세 플라스틱이 현 단계에서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작지만, 관련 영향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WHO는 이날 보고서에서 수돗물과 생수 등에 포함된 미세 플라스틱에 대해 데이터가 제한적이나 신체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전했다.

이어 음료수에서 검출되는 미세 플라스틱은 주로 지표수나 하수가 원인이고, 플라스틱병 생수 내 미세 플라스틱은 병에 물을 담고 뚜껑을 씌우는 과정에서 일부 유입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WHO는 미세 플라스틱 문제를 다룬 첫 보고서에서 미세 플라스틱들이 인체에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배출된다.

그러나 WHO는 “제한된 정보들만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 광범위한 연구가 필요하며 더 많은 것들을 알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5㎜ 이하 크기의 미세 플라스틱들은 강이나 호수, 수원지, 페트병 속 생수 등에서 모두 발견되고 있다.

WHO의 브루스 고든 박사는 “대부분의 미세 플라스틱들은 인체에 흡수되지 않고 배출되는 것으로 드러나 건강을 위협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폐수를 적절하게 처리하면 미세 플라스틱의 90% 이상이 제거되기 때문에 물속 미세 플라스틱에 대한 정기적인 검사를 권장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