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출처: JTBC)
추신수 (출처: JTBC)

추신수 두 아들 韓국적포기

“장래 위한 선택” 입장 표명

[천지일보=박혜민 기자] 추신수(37) 선수가 최근 두 아들의 국적포기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표명했다. 18일 MK스포츠에 따르면 추신수는 하루 전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아들 문제에 대해 입장을 표명한 것.

추신수는 “(병역 문제가) 민감한 문제인 것은 알고 있다”면서 “아이들의 장래를 위한 선택이었다. 같은 상황이 또 주어진다 하더라도 같은 결정을 했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미국에서 태어난 추신수의 장남 추무빈(14)군과 차남 추건우(10)군이 법무부에 ‘대한민국 국적을 이탈하겠다’고 신고했다. 법무부가 지난달 31일 이를 수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추신수는 이에 대해 “아이들이 한국에서 태어나 시민권을 취득하기 위해 이곳에 온 것도 아니고 여기서 태어나 생활하고 살아야 하는 아이들”이라며 “지금까지는 가족이 나 때문에 희생하며 살아왔는데 이제 내가 가족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또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에 대해서는 “어떤 말을 해도 (비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돌릴 수는 없을 것”이라며 “한국이 지도 어디에 붙어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을 상대로 한국을 알리며 지금까지 (미국에서) 뛰어왔다”고 말했다.

추신수의 장남은 추신수가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뛰던 2005년 출생했고 차남은 클리블랜드 소속에서 활동하던 2009년 출생했다. 국적법은 만 20세가 되기 전 복수국적자가 된 사람은 만 22세가 되기 전까지 하나의 국적을 선택하게 돼 있다. 이번 추신수의 아들들이 국적을 포기하면서 병역 의무도 사라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병역을 기피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비난이 일었지만 미국에서 생활하는 두 아들이 미국 국적을 선택한 것은 당연한 결정이라는 의견도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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