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명성교회세습철회를위한예장연대(예장연대)가 17일 저녁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103회 총회 결의 이행 촉구 대회’를 개최했다. 전 높은뜻연합선교회 대표 김동호 목사가 ‘정의를 물같이 흐르게 하라’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17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명성교회세습철회를위한예장연대(예장연대)가 17일 저녁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103회 총회 결의 이행 촉구 대회’를 개최했다. 전 높은뜻연합선교회 대표 김동호 목사가 ‘정의를 물같이 흐르게 하라’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17

높은뜻연합선교회 김동호 목사
“경제보복 아닌 경제침탈·도발
오판의 대가 혹독하게 치러야”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높은뜻연합선교회 김동호 목사가 ‘경제보복’이라는 표현을 쓰는 언론을 향해 잘못된 표현이라고 지적하며 “보복이란 피해자가 하는 일을 의미한다. 일본은 우리에게서 보복할만한 피해를 본 적이 없다. 이에 보복이 아닌 경제침탈이요. 경제도발”이라고 말했다.

제74주년 8.15 광복절을 맞아 김 목사는 자신의 SNS에 이 같은 내용의 글을 15일 남겼다.

김 목사는 “오늘은 일본으로부터 독립된 지 74주년 되는 날”이라며 “일본은 우리나라를 힘으로 빼앗아 식민지 삼고, 36년을 통치했었다”고 설명했다.

반일운동에 대해 그는 “세상이 바뀌어 좀 나아진 줄 알았더니 요즘 아베 정권이 하는 짓을 보면 깡패국가의 DNA는 여전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제 버릇 개 못 줬다고 하는 생각이 든다. 힘으로 쳐들어와 밀어붙이면 아직도 우리나라 하나쯤은 문제없이 굴복시키고 지배할 수 있는 것처럼 착각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고 말했다.

일본의 수출규제정책에 대해서는 “우리 경제가 자기들보다 한 50년 뒤진 줄 알았는데 턱 밑까지 따라붙고 곧 자기들을 추월할 것처럼 보이니 지기 싫어서 다급해져서 부린 꼼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우리에게 적지 않은 피해를 줄 힘은 아직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다시 우리를 정복하고 지배하고 무릎 꿇게 할 힘은 없다는 건 아마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일본 너희들은 교만함과 오만함에서 오는 치명적인 오판과 착각으로 인한 대가를 혹독하게 치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물론 우리가 손해를 좀 보겠지만, 우리는 온 국민이 하나로 똘똘 뭉쳐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단기간에 IMF를 극복하고 경제부흥과 성장을 이루어낸 민족이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그는 “이참에 눈앞에 있는 이익 때문에 일본을 탈피하지 못하고 종속돼 있던 모든 것들을 끊어 버리고 스스로의 자생력을 키우는 계기로 삼아 다시는 일본이 이런 식으로 밀어붙이는 그 못된 버르장머리에 한 방 제대로 먹여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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