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선아 기자] ‘에듀트래블 가유’ 김남주 대표가 인터뷰에 앞서 가유의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6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에듀트래블 가유’ 김남주 대표가 인터뷰에 앞서 가유의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6

김남주 에듀트래블 가유 대표

유학·여행을 함께 ‘한달살기’ 프로그램

학부모·청년·시니어까지 고객층 확대

현지고수·기자단 등 통한 생생한 정보

연수·N달살기 자율플랫폼 앱 출시 예정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최근 여행의 새로운 트랜드로 ‘한달살기’가 떠오르고 있다. 관광뿐 아니라 현지의 문화와 생활을 충분히 체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한달살기를 하는 사람이 2년새 200%까지 증가했다. 한달살기를 떠나는 세대도 자녀교육을 위한 학부모에서 쳥년, 시니어까지 다양해졌다. 해외 여러 도시를 돌며 한달살기를 하는 디지털 노마드도 늘고 있는 추세다.

“여행과 유학이 결코 분리돼 있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한 달을 살아보며 일년살기를 준비하고, 공부(유학)하며 여행하는 새로운 여행 트랜드를 제안하고 있어요.”

‘에듀트래블 가유’ 김남주 대표가 블로그와 카페를 넘어 지난 5월 회사를 열게 된 취지를 설명했다. 2016년 ‘방콕 한달살기’를 시작으로 누구보다 먼저 한달살기 붐을 이끈 에듀트래블 가유의 김 대표를 만나 가유가 제안하는 새로운 플랫폼의 여행 트랜드를 들여다 봤다.

―‘에듀트래블 가유’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아이들 교육을 위해 해외에서 2~3년 정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곳저곳 알아보던 중 방콕 국제학교를 접하게 됐다. 2016년 방콕으로 떠날 준비를 하면서 그 히스토리를 개인 블로그에 올렸는데 당시 ‘방콕 한달살기’ ‘방콕 국제학교’라는 키워드가 붐을 일으켰다. 현지에서 직접 발로 뛰면서 찾은 살아있는 정보에 사람들이 반응하면서 경험이 비즈니스가 됐다.

그때 현지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한달살기 상품을 만들면 하나의 수익모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는 이들을 한 곳에 모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엔 블로그와 카페를 통해 현지에서 직접 한달살기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는데 시장이 커지다 보니 개인이 감당하기엔 한계가 있어 ‘에듀트래블 가유’를 차리게 됐다. 실제 말레이시아는 3년간 단순 관광객이 아닌 현지에서 학교를 다니며 한달살기를 하는 가족단위 관광객이 2000%나 늘었다.

― 에듀트래블 가유는 어떤 곳인가

가유는 해외연수 유학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연수와 여행이 함께하는 말 그대로 ‘에듀트래블’이다. 한 달을 살아보며 일년살기를 준비하고, 공부하며 여행하는 새로운 여행 트랜드를 제안하고 있다.

가유는 ▲일반 유학원도 여행사도 아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곳 ▲기존 고객들이 남긴 진짜 후기들이 있는 곳 ▲1인 유학원 및 어학원을 육성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 ▲현지와 함께 콜라보 프로그램을 책임 진행하는 곳 ▲당신의 경험과 인프라가 비즈니스가 되는 곳이다.

― ‘가유’라는 이름이 재미있다. 무슨 뜻인가

사투리냐고 물으시는 분들도 많았다(웃음). 가유는 다양한 의미를 갖고 있다. 한국에서 앱 개발이 안정화되면 중국으로 진출할 계획인데 중국어로 가유를 쓰면 ‘찌아요=힘내, 파이팅’이란 뜻이다. 또 더할가(加), 여유유(裕)로 당신의 삶에 여유를 더한다는 뜻도 있다. 무엇보다 어디에 붙여도 좋은 의미의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가유와 기존 유학원과 다른 것은 무엇인가

가유는 단순 유학원이 아닌 전 세계 에듀를 모아 비교하고 설계해 믿고 갈 수 있는 시장을 만들고 그 중심에 사람과 이야기가 있는 곳이다. 가장 큰 장점은 날 것의 정보들이 살아 움직인다는 것이다. 연수를 떠날 때 실제 알아본 정보와 현지의 정보가 다른 것이 가장 큰 이슈인데, 가유는 현지고수와 기자단 등을 통해 현지정보를 최대한 투명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며 그 온도차를 줄이고 있다.

― 가유의 철학은 무엇인가

도전, 연결, 투명성이다. 새로운 미래에 대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길을 개척해 모든 것들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다. 한달 또는 일년 간 단순 유학이 아닌 여행을 플러스 해 다양한 문화와 경험을 선물하는 것이다. 또 유학원은 상장사가 거의 없는데, 투명한 운영을 위해 IPO(Initial Public Offering)를 할 생각이다. 가유는 투명하게 운영하며 거래처와 고객, 가유가 서로 윈윈하는 것을 지향한다.

― 청년서포터즈 1기를 기획한 배경은

푸켓 한달살기 서포터즈 1기는 다양한 시선으로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동시에 청년 서포터즈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푸켓 한달살기 서포터즈 1기를 통해 3040 주부층을 넘어 청년으로 타켓이 확장될 것을 기대한다.

―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오는 9월 해외연수, 유학, N달살기 자율 플랫폼 모바일 앱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해외로 영어, 학교체험, 새로운 경험과 실력향상, 제2의 플랜 등을 위해 떠나는 모든 이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떠나기 전 맞춤선택, 안전한 거래, 가서도 도움이 되는 정보와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또한 이 플랫폼을 통해 현지에 사는 현지고수들이 자유롭게 상품을 팔수 있는 장을 만들어 안정적인 수익창고로써의 역할도 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N달살기 등의 프로그램이 다양한 계층으로 퍼지고 있어 대학생, 나홀로 성인, 시니어까지 고객층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제2의 플랜을 위해 해외 한달살기를 계획하는 시니어들을 위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에듀트래블 가유의 1기 청년서포터즈가 올 여름 한달살기를 진행할 푸켓의 해변 모습. (제공: 에듀트래블 가유) ⓒ천지일보 2019.8.6
에듀트래블 가유의 1기 청년서포터즈가 올 여름 한달살기를 진행할 푸켓의 해변 모습. (제공: 에듀트래블 가유) ⓒ천지일보 2019.8.6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푸켓 한달살기 서포터즈 1기에 선정된 오길수씨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6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푸켓 한달살기 서포터즈 1기에 선정된 오길수씨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6

“한달살기, 모든 게 기대돼”

‘푸켓 한달살기 서포터즈 1기’ 오길수씨

“낯선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 교류하는 것을 좋아한다. 푸켓은 처음이라 모든 게 기대된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내 가치관과 세계관도 넓힐 수 있을 것 같다.”

에듀트래블 가유의 ‘푸켓 한달살기 서포터즈 1기’에 선정된 오길수씨(경희대, 25, )는 “푸켓의 아름다운 문화를 자신의 영상에 담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오씨는 ‘영문학도 오길수’로 브이로그 형식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오씨는 이번 푸켓에서 한달 간의 생활을 영상으로 담을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부풀어 있다.

그는 “여행을 좋아해서 많이 다녔지만, 한 달 정도 길게 살아본 적은 없어서 이번 여행이 더 기대된다”며 “푸켓에서 다양한 친구를 만나고, 그 나라의 문화를 최대한 많이 경험하고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상을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전하고 싶다는 오씨는 이번 푸켓 한달살기 영상을 통해 3040 주부층이 주를 이뤘던 에듀트래블 가유의 타켓층을 20대로 확대시키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푸켓 한달살기 서포터즈 1기는 오는 13일부터 9월 초까지 태국 방콕과 푸켓에서의 한달살기에 돌입한다. 항공권과 고급리조트를 한 달 동안 지원받고, 방콕과 푸켓을 여행하며 영상 콘텐츠 제작, 다양한 채널의 SNS 홍보활동 등을 수행하게 된다.

1기 서포터즈들이 그리게 될 푸켓에서의 한 달 간의 일상은 어떤 그림일까! 각자의 색으로 꾸며질 그들의 한달살기 이야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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