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나 그란데 근황 사진 (출처: 아리아나 그란데  인스타그램)
아리아나 그란데 근황 사진 (출처: 아리아나 그란데 인스타그램)

[천지일보=박혜민 기자] 미국의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아동 살인사건 피해자를 조롱하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려 여론의 비난을 받고 이에 대해 사과의 글을 게재했지만 이번에는 하루도 안돼 자신의 신곡 ‘보이프렌드’를 홍보하는 글을 올리며 진정성 논란까지 빚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각) 아리아나 그란데의 지인인 더그 미들브룩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아역배우 존 베넷 램지의 사진이 담긴 한 잡지 표지 사진과 함께 “누구도 이만큼 표지를 장식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이 게시물에 대해 “할로윈 때 이렇게 분장한 너의 모습을 하루빨리 보고싶다”며 댓글을 달았고 이에 더그 미들브룩은 “벌써 준비하고 있다”고 답글을 달았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리아나 그란데가 잔인하게 살해당한 아역 배우 존베넷 램지를 조롱했다는 비난을 쏟아냈다. 여론의 뭇매를 맞은 아리아나 그란데는 해당 글을 삭제하고 자신의 SNS에 “도를 넘어선 행위였다. 정말 죄송하다”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아리아나 그란데는 아동 살인사건 피해자 조롱 논란이 사그라지기도 전, 하루 만에 다시 SNS에 내달 2일 발매 예정인 자신의 신곡 ‘보이프렌드’를 홍보하는 영상과 글을 올렸다. 이에 누리꾼들은 아리아나 그란데가 한 사과의 진정성 의문을 제기하며 다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존베넷 램지는 과거 아역스타로 유명했던 아역배우로 6살이던 1996년 12월 26일 미국의 콜로라도주 자택에서 잠을 자다 실종됐다. 이후 부모에게 딸의 몸값을 요구하는 편지가 전해졌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자택 지하실에서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돼 당시 미국 사회를 큰 충격에 빠뜨렸다. 게다가 존베넷 램지의 시체를 부검한 결과 성폭행을 당한 정황까지 발견돼 충격을 더했다. 범인은 23년이 지나서야 유력한 용의자였던 개리 올리바가 살해 혐의에 대해 자백하며 진범의 정체가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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