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100년 전 3.1운동의 주축이 됐던 천도교 등 7대 종단 종교인들을 주축으로 결성된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1일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3.1운동100주년 기념대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기념 특별공연 가락에 맞춰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천지일보 2019.3.1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100년 전 3.1운동의 주축이 됐던 천도교 등 7대 종단 종교인들을 주축으로 결성된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1일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3.1운동100주년 기념대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기념 특별공연 가락에 맞춰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천지일보 2019.3.1

“3.1운동 같은 분노 일어날 수 있어
지난 역사에 대한 진정한 사죄 필요”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상임대표 박남수, 추진위)’가 22일 성명을 내고 일본 정부를 향해 경제보복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과 한일 양국이 상생과 평화의 길로 나아갈 것을 촉구했다.

추진위는 “이러한 일방적이고 이기적인 보호무역주의는 지난 오사카 G20에서 천명된 공정한 자유무역의 근간을 해치는 자가당착”이라며 “나아가 일본의 평화헌법 개정을 통한 ‘전쟁가능 보통국가’로의 회귀시도로 이어져 이미 패망한 군국주의 부활의 신호로 다가온다”고 우려했다.

이에 이들은 “지금과 같은 대립과 갈등이 계속될 경우 100년전 3.1운동과 같은 거대한 분노의 함성이 다시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추진위는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를 ▲대한민국의 사법권을 무시하는 처사 ▲자유무역이라는 국제 경제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 ▲일제 식민지배의 불법성을 인정하지 않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들은 “한일 양국 정부가 외교적 정치적 결단과 지혜를 발휘해 공정성에 바탕을 두고 경제보복이라는 사태의 해결과 병행해 양국의 미래 상생과 평화에 대한 진정한 로드맵 합의에 나서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부차원과 민간차원에서는 “지난 불행한 역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사죄 그리고 진정한 용서와 화해의 작업을 가능한 영역과 과제에서부터 시작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문했다.

덧붙여 이들은 한국과 일본이 전 세계 상생과 평화의 주체가 되길 기대했다.

앞서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와 관련 한일 기독교·시민사회도 일본 정부를 향해 수출규제 강화 조치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 일본기독교협의회(NCCJ) 등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15일에는 보수 성향의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기공협,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가 ‘일본은 무역규제 조치 당장 풀어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정부와 국회는 한일관계 개선에 최선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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