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낮잠 (출처: WTI 트위터)
호랑이 낮잠 (출처: WTI 트위터)

[천지일보=박혜민 기자] 호랑이 낮잠이 이슈로 떠올랐다. 인도 북부에서 홍수를 피해 민가로 내려온 호랑이가 가정집 침대에서 자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19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인도 북부 아삼주에서 동물원을 탈출한 암컷 호랑이가 가정집 침대에서 발견됐다. 이 호랑이는 인근 카지랑가 국립공원에서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

인도 야생동물 협회는 이 호랑이는 국립공원에서 약 200m 떨어진 고속도로 인근에서 발견됐다가 차를 피하는 과정에서 인근 주택에 들어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낮잠을 잔 호랑이는 이날 오전 7시 30분께 가정집에 들어가 종일 잠을 잤다. 해당 가정집은 호랑이가 집에 들어오는 걸 목격하자 가족을 데리고 밖으로 도망쳤다.

야생동물 보호단체 관계자들이 이 주택으로 출동해 호랑이가 안전하게 정글로 돌아가는 것을 도왔다.

한편 카지랑가 국립공원에서는 이번 호우로 돼지사슴 54마리, 코뿔소 7마리, 멧돼지 6마리, 코끼리 1마리가 죽었다. 이곳엔 호랑이 110마리가 살고 있는데 다행히 이번 호우로 죽은 호랑이는 없었다.  

호랑이 낮잠 (출처: WTI 트위터)
호랑이 낮잠 (출처: WTI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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