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심재권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심재권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9

신북방·신남방(서남아) 외교 외연 확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13~21일 방글라데시,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및 카타르 4개국을 공식 방문한다.

이 총리의 이번 4개국 순방은 외교 다변화 전략에 따른 투톱 정상외교를 통해 신북방(중앙아) ·신남방(서남아) 외교의 외연을 확대하고, 중동에서의 균형외교를 실현해 우리 외교지평을 확대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국무총리실은 10일 밝혔다.

이 총리는 첫 방문국인 방글라데시를 13~15일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한국 국무총리로서는 2002년 이후 17년 만이다.

방문 기간 중 이 총리는 셰이크 하시나 총리와의 회담과 공식 만찬, 모하마드 압둘 하미드 대통령 예방, 충혼탑 헌화 등의 일정과 더불어 한-방글라데시 비즈니스 포럼, 동포·지상사 대표 초청 만찬간담회, 우리 진출 기업 방문, KOICA 사업현장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이 총리는 신북방정책의 핵심대상인 중앙아시아 지역 2개국을 방문한다. 타지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은 과거 실크로드 지역으로 러시아, 중앙아 및 아프가니스탄 지역 신시장 개척을 위한 요충지다. 이번 방문은 1992년 두 국가와 수교한 이래 한국 국무총리로서는 최초이다.

이 총리는 15~17일 타지키스탄을 방문한다.

방문 기간 중 이 총리는 에모말리 라흐몬 대통령 예방, 코히르 라술조다 총리와의 회담과 공식만찬, 소모니 동상 헌화 등 공식일정과 함께 동포·고려인 대표 초청 만찬간담회, KOICA 사업 보고회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 총리는 라술조다 총리와 함께 KOICA 로밋지역 전력망 구축사업 사업 보고회에 참석하는 등 추진 중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점검하고 앞으로 보건·의료, 산림, 교육 등 새로운 분야로 실질협력을 다변화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17~19일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한다.

방문 기간 중 무하메드칼르이 아블가지예프 총리와의 회담과 공식오찬, 소론바이 제엔베코프 대통령 예방, 현충원 헌화 등 공식일정과 함께 한-키르기스스탄 비즈니스 포럼, 세계한인무역협회 주최 만찬, 독립유공자 가족과의 환담, 동포·고려인 대표 초청 만찬간담회, KOICA 지원사업 착수식, 키르기즈 국립대 한국어 전공 신설 행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 총리는 한-키르기스스탄 총리회담에서 중앙아시아 최초의 WTO 가입국으로 민주주의와 개방형 시장경제를 지향하는 키르기스스탄과의 양국관계 발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마지막 일정으로 이 총리는 19~21일 한국 국무총리로는 6년 만에 카타르를 방문한다.

이 총리는 타밈 빈 하마드 알 싸니 국왕 예방, 압둘라 빈 나세르 빈 칼리파 알 싸니 총리와의 회담과 공식만찬 등의 공식일정과 함께 동포·지상사 대표 초청 만찬간담회, 카타르 진출 한국청년 초청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양국 간 건설‧인프라 협력의 상징인 움 알 하울 담수복합발전소, 카타르 국립박물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금년 임정수립 및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이번 방문 계기에 타지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허위 선생 후손과 고려인 대표들도 격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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