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윤석열 “국민과 함께하는 검찰 반드시 이뤄내겠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검찰총장 후보자로서 제가 생각하는 검찰은 국민과 함께하는 검찰”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자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검찰의 주인이자 의뢰인은 바로 국민”이라며 “선량한 시민을 범죄 피해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검찰의 기본 임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자는 이어 “그동안 검찰이 권력 앞에 흔들리고 스스로 엄격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무겁게 여긴다”며 “저를 비롯한 검찰 구성원 모두는 검찰이 크게 변화돼야 한다는 데 깊이 공감한다. 국민의 입장에서 조직과 제도, 체질과 문화를 과감히 바꿔 나가겠다”고 했다.

수사권조정을 포함한 검찰개혁과 관련해서는 “검찰개혁 논의는 이미 입법 과정에 있고, 최종결정은 국민과 국회의 권한임을 잘 알고 있다. 검찰은 제도의 충실한 집행자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형사사법 시스템은 국민의 권익과 직결되므로 시행착오나 국민 보호와 부정부패 대응에 사각지대가 발생해서도 안 되기에 국민의 관점에서 성실하고 겸허하게 의견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자는 국민과 함께하는 검찰을 만들기 위한 과제로 ▲헌법의 기본가치인 자유민주주의 강화 ▲공정한 경쟁 질서와 신뢰의 기반을 확립에 집중 ▲검찰의 정치적 중립 확립 등을 꼽았다.

윤 후보자는 “저는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지만 강자 앞에 엎드리지 않았고 불의와 적당히 타협하지 않았다”며 “검찰총장의 소임을 허락해주신다면 저를 비롯한 검찰 구성원 모두가 책임을 다하고 헌신해 든든하고 믿음직한 검찰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총장에 취임하게 된다면 국민과 함께하는 검찰을 반드시 이루어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