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을 맞은 김순호 구례군수가 1일 군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군정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 구례군) ⓒ천지일보 2019.7.1
취임 1주년을 맞은 김순호 구례군수가 1일 군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군정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 구례군) ⓒ천지일보 2019.7.1

6개 분야 50개 공약사업 추진상황 주요 성과 소개
“지난 1년은 군민과 소통하며 협치 제도 만든 해”
36건 공약사항 정상추진, 80% 임기 내 완료 전망

[천지일보 구례=이미애 기자] 취임 1주년을 맞은 김순호 구례군수가 1일 군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군정 방향을 밝혔다.

이날 김순호 구례군수는 “지난 1년은 군민들과 소통하며 협치하는 제도를 만든 해”라고 말하며 “2년 차에는 군민들과 함께 성과를 내는 군정을 만들 것”이라며 소통행정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구례군은 군정 목표를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생명의 도시’로 정했다. 자연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시멘트와 포크레인을 사용하지 않고 구례를 발전시키자는 것이다.

이와 관련 김 군수는 6개 분야 50개 공약사업의 추진상황과 주요 성과에 대해 소개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구례분소 등 5개 사업은 완료했으며, 36건의 공약사항이 정상추진 중으로 80%가 임기 내에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례군에 따르면 국도 19호선 확장 등 SOC 사업 4건은 중앙·전남도 계획에 반영되도록 지속 건의 중이며, 구례 대표 먹거리 발굴 등 5건의 공약사항은 현재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는 중이다.

분야별 대표적인 성과는 ▲현안 사업 해결에 천은사 입장료 폐지, 문척 축사 철거 문제 합의 ▲소통행정 분야, 지역발전혁신협의회 등 각종 소통 채널 구축 ▲인구정책 분야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134억원 사업비 확보 ▲지역경제 분야, 전지훈련팀 110팀 연인원 3만명 유치 ▲복지 분야는 국민임대주택 착공 ▲농업 분야는 농관원 구례분소 개소 ▲관광 분야에 제20회 산수유꽃축제 성공개최(작년 대비 관광객 3배 증가)를 꼽았다.

올해부터 추진 중인 4대 권역별 사업과 함께 앞으로의 계획도 소개했다.

자연드림파크 2단지에 4개 공방을 추가로 유치하고 유기농업 복합 타운과 친환경 채소재배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안으로 제시했다.

5일 시장과 상설시장에 129억원을 투자해 특색 있는 관광형 시장으로 조성하고, 점진적으로 매일장으로 확대한다. 읍면별로 15가구에서 20가구 규모의 공영택지를 조성해 귀농귀촌 인구를 유치하고, 지역특화형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인구 유출을 방지한다.

이외에도 ▲구례읍 권역 구례읍사무소 이전 등 도시재생 사업 추진 ▲섬진강 권역, 국내 최대 생태공원 및 레저시설 조성 ▲지리산온천 권역, 지리산정원 흙집 단지 조성 ▲화엄사 권역, 화엄사~반달곰체험장~지리산역사관을 이어 관광벨트화 하는 계획을 밝혔다.

취임 1주년을 맞은 김순호 구례군수가 1일 군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공: 구례군) ⓒ천지일보 2019.7.1
취임 1주년을 맞은 김순호 구례군수가 1일 군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공: 구례군) ⓒ천지일보 2019.7.1

특히 ▲읍사무소 이전과 국민임대주택 건립 계획 ▲서시천체육공원 바닥분수 설치사업 ▲골프연습장 조성사업 ▲문척·간전·토지 광역상수도 공급사업 ▲기독교유적지 활성화 사업 등 군민 관심사항에 대한 언론인 질문이 주를 이뤘다.

이에 대해 김 군수는 “새로운 읍사무소 내년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며, 군민 휴게시설과 자치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조성하고, 국민임대주택은 오는 2020년 분양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서시천체육공원 바닥분수 설치사업에 대해선 “사업에 대한 부정적 의견과 견해가 있었으나 기 발주한 사업이라 취소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갈수록 기온이 올라가는 상황에서 구례읍에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한군데 정도는 필요하다고 판단, 계속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골프연습장 부지선정과 관련해선 “골프연습장의 필요성은 충분히 있으나 새로운 부지를 구입해서 추진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다양한 군유지 현장을 방문해 읍이랑 떨어져 있고 바람도 막아주는 현재 광의면 위치를 선정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김 군수는 “구례를 머물다가는 관광지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 추진을 위해 환경부와 환경단체를 설득하는 과정 중에 있다. 케이블카가 환경 보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관점이 변화하고 있으며, 연말에는 사업 촉구 서명부를 환경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