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계가 세월호 참사가 난 4월 16일을 국가기념일인 '생명존중의 날'로 제정해달라는 청원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왼쪽)는 24일 이런 내용을 담은 협조문을 교회 연합체인 한국교회총연합에 전달했다. (출처: 연합뉴스)
개신교계가 세월호 참사가 난 4월 16일을 국가기념일인 '생명존중의 날'로 제정해달라는 청원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왼쪽)는 24일 이런 내용을 담은 협조문을 교회 연합체인 한국교회총연합에 전달했다. (출처: 연합뉴스)

기공협, 4월 16일 제정 발의 요청
“한국교회가 앞장서야 할 것 공감”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개신교계가 세월호 참사가 난 4월 16일을 국가기념일인 ‘생명존중의 날’로 제정해달라는 청원에 나선다.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기공협,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는 내주 정부 관계 부처와 국회 등 정치권에 이 같은 내용의 청원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기공협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 주요 교단 연합체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저출산 극복을 위한 국민포럼’을 열고 자살 예방과 낙태 예방, 그리고 저출산 극복에 등을 한국교회가 앞장서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포럼에서 기공협은 국회에 세월호 사건이 발생한 4월 16일을 ‘생명존중의 날’로 제정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에 기공협이 주축이 돼 ‘생명존중의 날’ 제정 운동을 추진하게 됐다. 기공협은 또 개신교 장로회 각 교단에서 매년 4월 셋째 주 일요일을 ‘생명존중주일’로 지정하고, 생명존중 관련 내용을 주일학교 교재에 수록하도록 하는 청원도 교계 안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기공협은 이런 내용을 담은 협조문을 이날 한교총에 전달했다.

기공협은 국회조찬기도회, 세계성시화운동본부, 한일기독의원연명 등과 협력해 ‘생명존중의 날’이 제정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교회 교단뿐만 아니라 국회의장과 여야 정당 대표, 보건복지부장관, 법제처, 청와대 등에도 ‘생명존중의 날’ 제정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해 협력을 요청한다. 특히 여야 기독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국회에서 ‘생명존중의 날’ 제정안을 발의하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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