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지난 18일 서울 강동구 스테이지28에서 4년 만에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한 ‘베리 뉴 티볼리(Very New TOVOLI)’ 미디어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제공: 쌍용자동차) ⓒ천지일보 2019.6.24
쌍용자동차가 지난 18일 서울 강동구 스테이지28에서 4년 만에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한 ‘베리 뉴 티볼리(Very New TOVOLI)’ 미디어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제공: 쌍용자동차) ⓒ천지일보 2019.6.24

경쾌한 주행성능 매력적

안전사양까지 모두 갖춰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경쾌하고 다이내믹했다. 쌍용자동차가 4년 만에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한 ‘베리 뉴 티볼리(Very New TOVOLI)’를 타보며 받은 느낌이다.

티볼리는 지난 2015년 출시 이후 4년여간 현대자동차 ‘코나’, 기아자동차 ‘니로’ ‘스토닉’, 르노삼성자동차 ‘QM3’, 한국지엠 ‘트랙스’ 등 다양한 경쟁모델 등장에도 소형 SUV 시장에서 1위를 지켜왔다. 여기에 현대차 ‘베뉴’, 기아차 ‘셀토스’ 등이 출시될 계획에 따라 앞으로 이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 속에서 티볼리는 이름 앞에 ‘베리 뉴’라는 별칭을 달고 터보엔진 장착과 능동형 안전기술 딥 컨트롤(Deep Control)이 적용되는 등 상품성을 개선해 돌아왔다.

4년 만에 부분변경한 ‘베리 뉴 티볼리’ 실내모습. ⓒ천지일보 2019.6.24
4년 만에 부분변경한 ‘베리 뉴 티볼리’ 실내모습. ⓒ천지일보 2019.6.24

지난 18일 서울 강동구 스테이지28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베리 뉴 티볼리’를 타고 강원도 춘천의 한 카페까지 편도 약 80㎞를 직접 운전해봤다. 시승 차량은 최상위 트림인 V7이었다.

티볼리의 외관은 기존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좀 더 역동성을 강조했다. 새롭게 적용된 풀 LED 헤드램프는 LED 안개등과 더불어 고급스러움과 기능성을 향상시켰고 안개등을 감싼 일체형 범퍼와 또렷한 캐릭터 라인의 후드는 스포티하고 강렬한 인상을 줬다. 측면의 사이드 캐릭터 라인은 후면 펜더로 이어져 볼륨감을 살렸고 휠도 16인치 알로이휠에서 새로운 디자인의 18인치 다이아몬드커팅휠이 적용됐다. 양쪽으로 튀어나온 ‘L’자형 리어램프도 개성이 넘쳤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신차 수준의 변화를 보였다. 대시보드 중앙에 태블릿 타입으로 완전히 바뀐 센터페시아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직관적이었다. 디지털 인터페이스 ‘블레이즈 콕핏’은 마치 항공기 조종석에 앉은 듯한 미래지향적인 감성과 운전 편의성을 강조했다. 동급 최초로 적용된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9인치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조합은 고해상도 그래픽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쉽게 인식할 수 있었다.

4년 만에 부분변경한 ‘베리 뉴 티볼리’ 외관. ⓒ천지일보 2019.6.24
4년 만에 부분변경한 ‘베리 뉴 티볼리’ 외관. ⓒ천지일보 2019.6.24

베리 뉴 티볼리는 1.6ℓ 자연흡기 대신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6.5㎏·m의 성능을 발휘한다. 기존 모델인 티볼리 아머와 비교하면 출력과 토크가 각각 37마력, 10.5㎏·m가 향상됐다. 특히 1500~4000rpm에서 최대토크를 발휘되도록 해 언제든 최대 가속력을 낼 수 있도록 했다.

가속페달을 밟자 차량이 부드럽게 앞으로 나아갔다. 고속도로에서 ‘스포츠 모드’로 설정한 뒤 속도를 높이자 시속 140㎞까지 거침없이 올라갔다. 고속으로 달려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이었고 실내로 들어오는 노면 소음이나 풍절음은 거의 없었다.

주행하는 동안 최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인 ‘딥 컨트롤’을 경험했다. 차량이 차선을 이탈하지 않도록 잘 잡아줬다. 오랜 시간 운전할 경우 운전자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다만 급격한 코너 구간에서는 잘 인식하지 못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4년 만에 부분변경한 ‘베리 뉴 티볼리’ 실내모습. ⓒ천지일보 2019.6.24
4년 만에 부분변경한 ‘베리 뉴 티볼리’ 실내모습. ⓒ천지일보 2019.6.24

또한 ▲앞차출발알림(FVSA) ▲부주의운전경보(DAA) ▲안전거리경보(SDA) ▲사각지대감지(BSD) ▲후측방접근경고(RCTA) ▲후측방접근충돌방지보조(RCTAi) ▲탑승객하차보조(EAF) 등 안전기술도 신규 적용됐다.

아쉬운 점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탑재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2열에서 휴대폰을 충전할 USB포트 등이 없었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소형 SUV라는 한계 때문으로 보인다.

신형 티볼리 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1678만~2967만원이며 디젤 모델은 2055만~3012만원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4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소형 SUV 2019 베리 뉴 티볼리 출시행사’에서 모델 문가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4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소형 SUV 2019 베리 뉴 티볼리 출시행사’에서 모델 문가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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