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제51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가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국가조찬기도회와 국회조찬기도회가 주최한 이번 기도회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17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제51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가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국가조찬기도회와 국회조찬기도회가 주최한 이번 기도회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17

한국교회연합, 18일 성명 발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국가조찬기도회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개신교계 내부에서 불만이 일자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성명을 내고 국가조자기도회의 본질을 훼손해선 안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한교연은 18일 성명을 통해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았다고 해서 ‘기독교 패싱’이니 ‘물 먹이기’ 등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결코 옳은 일이 아니다”라면서 “대통령이 금번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더 이상 연연하거나 문제 삼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한교연은 “국가지도자를 위한 기도회에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대통령의 탄핵 등 불가피한 중대사를 제외하고 현직 대통령이 불참한 전례가 없다”고 아쉬워했다.

또 한교연은 “다른 종교와의 형평성과 대통령의 휴가 등이 문 대통령의 불참 이유로 거론되는 자체를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는 국가조찬기도회의 역사와 전통, 전례에 비춰볼때 매우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교연은 “나라와 민족을 위한 순수한 기도회의 전통은 존중돼야 하며, 한국교회는 국가위정자를 위한 기도를 멈추지 않을 것”라며 “국가조찬기도회는 기독교의 위세를 세상에 과시하거나 정치에 개입해 이익을 취하고자 하는 목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로 51주년을 맞은 국가조찬기도회는 개신교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조찬 모임이다.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1년에 한 번씩 개최하고 있다. 국가조찬기도회에는 대통령의 탄핵 등 불가피한 중대사를 제외하고 현직 대통령이 불참한 전례가 없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휴가 등을 이유로 이번 기도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문 대통령이 정교분리 원칙을 우려해 불참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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