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원암리 주택. ⓒ천지일보 2019.5.4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원암리 주택. ⓒ천지일보 2019.5.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시가 강원도 산불 산림피해지역 내 ‘서울의 숲’을 조성해 황폐화된 산림을 신속히 복구를 위해 나섰다.

13일 서울시는 강원도 피해지역 복구와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서울시-산림청-강원도 업무협약’을 신청사에서 체결했다.

지난 4월 4∼5일 강원도 고성·속초와 강릉·동해·인제 일대를 덮친 대형 산불로 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당하는 등 피해 면적만 2832ha에 이른다. 강원 고성군·속초시·강릉시·동해시·인제군 등 5개 시·군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이에 시는 관광지 주변 산불로 인한 황폐화된 산림을 신속히 복구해 강원도 관광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산불피해지 복구)·산림청(기술 및 행정지원)·강원도(부지제공, 유지관리)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서울의 숲’은 관광지 주변 등 시급하게 경관 복구가 필요한 국·공유림으로 선정해 이용자(수혜자) 참여를 통한 소통과 화합의 숲으로 조성하기 위해 오는 11월 서울시민·강원도민 등이 함께 참여하는 나무심기 행사도 예정돼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의 숲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이 전국 지자체, 기업, 시민단체 등 자발적 참여 유도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해 하루빨리 강원도 산불 피해지가 조기 복구되길 바란다”며 “활력이 넘치고 살기 좋은 강원도의 옛 명성을 되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강원도 산불발생시 소방력 지원(소방헬기 1대, 소방차 108대, 소방관 607명), 대외협력기금 3억원 현금 기탁, 속초수련원(64개실)을 산불 피해주민 임시주거시설로 제공 및 임시 거처에 필요한 물품 및 인력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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