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 사진 (제공:한옥마을사람들)ⓒ천지일보 2019.6.13
우리 고유의 소리와 춤을 보전해 온 100여년 전 예기(藝妓) 예술인기생 (제공:한옥마을사람들)ⓒ천지일보 2019.6.13

전라북도문화재단 주관 인문학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요즈음 전 세계적으로 한류 붐을 일으키고 있는 스타 연예인들이 100여 년 전에는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활동했을까. 그 당시에는 누가 그리고 어떻게 예능인이 되었을까.

전라북도 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2019년 ‘아는 만큼 보이는 예술’의 인문학강좌 ‘예기들의 흔적을 찾아서’에서 이런 의문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우리 고유의 소리와 춤을 보전해 온 100여년 전 예기(藝妓) 예술인기생들의 생생한 삶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그들의 소리를 담은 고음반을 2백년 된 고택(古宅)에서 감상함으로써 역사와 기억 속에서 사라진 예기들과 교방(敎坊) 문화를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이해하기 위한 취지로 본 강좌가 시작됐다.

본 강좌는 한류스타들의 끼와 재능의 근원이 옛날 예기들에 의해 전승되어 온 예술적 DNA가 오늘날까지 전달되어 실제로 구현되고 있으리라고 추론하게 만들 것이다. 본 강좌는 6월 15일과 29일 그리고 7월 13일과 20일의 총 4일에 걸쳐 정읍산 외면의 고택 문화 체험관에서 개설된다.

15일 진행되는 1강에서는 예기 조합의 설립과 의미를 이해하며 권번의 역할과 기능을 살펴보고 대표적인 예기를 알아본다.

29일 진행되는 2강에서는 권번이 활성화된 1920∼30년대 예기들의 음악활동을 살펴본다.

7월 13일 진행되는 3강에서는 호남지역권번 흥망사를 살펴보며 권번의 예술을 잇고 있는 명인의 예술을 감상한다.

7월 20일 진행되는 마지막 강의에서는 20세기 후반 들어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떠오른 ‘예기’와 ‘권번’ 문화의 현대적 계승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 본다. 또한 매 강의에서 예기 출신의 가수 및 대중가수의 고음반을 감상할 수 있다.

우리 고유의 문화예술에 관심있는 누구든지 무료로 강의를 수강할 수 있으며, 고택 규모로 20명 신청자에게 우선적으로 강좌 참여 혜택이 돌아간다. 문의는 정읍고택문화체험관으로 하면 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