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지난해 10월 31일 서울 광진구 중곡제일시장에서 열린 ‘전통시장 비닐봉투 FREE DAY’ 행사에서 관내 유치원생 원아들이 장바구니를 들고 전통시장 장보기 체험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3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지난해 10월 31일 서울 광진구 중곡제일시장에서 열린 ‘전통시장 비닐봉투 FREE DAY’ 행사에서 관내 유치원생 원아들이 장바구니를 들고 전통시장 장보기 체험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31 

작년 9월부터 시민단체 주도로 실천운동 펼쳐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을 추진하는 서울시가 지난해 9월부터 시민단체와 함께 1회용 플라스틱 컵, 빨대, 비닐봉투, 세탁비닐 등 5대 품목을 중심으로 1회용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실천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1회용 컵은 연간 257억개, 1회용 빨대는 100억개, 비닐봉투 211억개, 세탁비닐은 4억장 정도나 된다. 우리나라 플라스틱 사용량은 2016년 기준 국민 1인당 연간 132.7kg으로 미국 93.8kg 일본 65.8kg보다 높은 실정이다.

올해는 4월부터 품목별로 주관 단체를 선정하여 시민실천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환경연합은 컵·빨대, 서울시새마을부녀회는 비닐봉투, 녹색미래는 배달용품,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은 세탁비닐을 맡아 시민실천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서울환경연합은 지난 5월 매주 일요일마다 광화문 희망나눔장터에서 1회용 컵, 빨대 사용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은 1회용 컵, 빨대 사용 줄이기 동참 서명 받기,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생태 피해 사진 전시, 설문조사, 업사이클링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녹색미래는 5월 18일 여의도한강공원 배달존에서 1회용 배달용품 사용 줄이기 캠페인을 벌였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은 지난해 10월 한국세탁업중앙회, 서울시와 자발적 협약을 맺고 세탁비닐 줄이기 실천운동을 진행했다.

서울시새마을부녀회는 지난해 서울시상인연합회와 자발적 협약을 맺고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1회용 비닐봉투 사용 줄이기 실천운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작년보다 늘어난 10개 전통시장에서 실천운동을 전개하는데, 새로 선정된 6개 시장에서는 상인회와 부녀회가 협약식을 비롯해 장바구니 만들기 및 기부받기, 비닐봉투 없이 장을 보면 장바구니 증정, 속비닐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신문지 모아서 전달하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오는 12일 용산구 용문시장을 시작으로 19일 동작구 성대시장, 20일 마포구 아현시장, 25일 양천구 신영시장, 26일 영등포구 우리시장에서 열리며 성동구 용답시장도 협의 중에 있다.

앞으로 월 2회 전통시장에서 1회용 비닐봉투 사용 줄이기 동참 캠페인 및 설문조사, 신문지 전달, 장바구니 모으기 등 다양한 실천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1회용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5대 시민실천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올해 11월에는 시민단체별 운영성과에 대한 토론회 등을 개최하여 발전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최규동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텀블러 들고 다니기, 빨대 사용하지 않기, 장바구니 사용 하기, 배달음식 1회용 수저 받지 않기, 세탁비닐 커버 받지 않기 등 일상생활 속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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