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코어 봉사단이 제64회 현충일을 기념해  ‘항일무명열사를 찾아서’ 전시회를 연 가운데 5일 구청을 찾은 방문객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5
코리아코어 봉사단이 제64회 현충일을 기념해  ‘항일무명열사를 찾아서’ 전시회를 연 가운데 5일 구청을 찾은 방문객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5
코리아코어 봉사단이 제64회 현충일을 기념해 ‘항일무명열사를 찾아서’ 전시회를 연 가운데 5일 구청을 찾은 방문객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5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코리아코어 봉사단이 제64회 현충일을 기념해 ‘항일무명열사를 찾아서’ 전시회를 열었다. 전시는 강남구청 로비에서 7일까지 진행된다.

서울시와 강남구청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전시는 독립을 위해 싸웠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열사들의 희생을 기억하고자 기획됐다. 코리아코어 봉사단은 열사 그림과 정보들을 담은 판넬 22개를 강남구청 로비에 전시했다.

행사를 주관한 코리아코어 봉사단은 지난 2015년부터 중·고·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국의 항일무명열사에 대한 자료를 모아 영어로 번역하고, 직접 그린 열사들의 그림을 모아 전시회를 열고 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열사를 발굴해 온 김민규(청담고 2)군은 “교과서에서 접할 수 없었던 무명열사들의 존재를 알게 되어 기뻤고, 그분들의 업적을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고등학교 때부터 삽화봉사에 참가한 강태웅(인덕대 멀티미디어디자인과 졸업) 군은 “열사들의 업적을 읽고 그것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관람객들이 글보다도 그림으로 업적을 이해해 주시는 것 같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결심했다”며 포부를 밝혔다.

전시장을 찾은 김유진(45세, 주부)씨는 “전시된 스물두 분의 열사 중 아는 사람은 딱 한 사람 밖에 없었다. 많은 분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국을 위해 희생하셨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코리아코어 봉사단은 앞으로도 더 많은 열사를 발굴해 8.15광복절 및 11.17 순국선열의 날에는 영어 및 일본어로도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며, 책자로 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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