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링턴=AP/뉴시스】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4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 1점 홈런을 치고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추신수는 팀이 0-4로 뒤진 1회 말 첫 타석에서 아치를 그려 시즌 11호이자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통산 200호 홈런을 뽑아냈다. 이로써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아시아 선수가 됐다.  (출처: 뉴시스)
【알링턴=AP/뉴시스】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4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 1점 홈런을 치고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추신수는 팀이 0-4로 뒤진 1회 말 첫 타석에서 아치를 그려 시즌 11호이자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통산 200호 홈런을 뽑아냈다. 이로써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아시아 선수가 됐다. (출처: 뉴시스)

시즌 11호-통산 200호 홈런

현역 중 37명만 보유한 기록

다른 아시아 선수와 격차 커

‘10년간 불멸의 기록’ 가능성도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추신수(37, 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200홈런을 쏘아 올렸다. 아시아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200홈런을 때린 것은 추신수가 최초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추신수는 0-4로 뒤지고 있던 1회 말 상대 선발투수 딜런 번디의 초구 볼에 반응하지 않고, 2구째인 시속 147㎞(91.5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퍼 올려 가운데 담장 뒤를 넘기는 솔로 홈런 아치를 그렸다.

추신수의 시즌 11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200호 홈런 고지를 밟는 순간이었다.

200홈런 이상을 기록한 현역 메이저리거는 총 37명밖에 없다. 추신수가 얼마나 꾸준한 타자였는지 실감할 수 있는 수치다.

이번 홈런으로 아시아 최초 200홈런이라는 상징성도 얻게 된 추신수는 이미 아시아 타자 최다 홈런 기록도 갖고 있다.

지난해 5월 2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서 통산 176호 홈런을 때려내며 추신수는 먼저 은퇴한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175홈런) 기록을 추월했다.

그의 아시아 선수 최다 홈런은 당분간 깨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3위 기록도 올 시즌 은퇴한 스즈키 이치로(117개)이기 때문이다. 다른 현역 타자들은 추신수 기록에 한참 못 미친다. 메이저리그 4년자 조지마 겐지가 48개로 4위인데, 추신수의 기록과는 거리가 멀다. 앞으로의 생산성을 고려 해봐도 다른 타자들이 그의 기록에 접근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추신수는 데뷔 2년 차인 2006년 처음 메이저리그의 담장을 넘겼다. 이후 2008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주전으로 발돋움한 뒤 14홈런을 처냈고, 2009년 20개, 2010년 22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30대에 들어선 뒤에도 2013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21홈런, 텍사스에서 2015년 22홈런, 2017년 22홈런, 2018년 21홈런으로 꾸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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