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이 (출처: 뉴시스)
박한이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박혜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가 음주운전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삼성 구단은 “박한이가 27일 오전 자녀 등교를 위해 운전을 했고, 귀가하던 길에 접촉사고가 났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박한이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065%로 이는 면허정지 수준이다.

박한이는 지난 26일 대구 키움전이 끝난 뒤, 자녀의 아이스하키 운동을 참관한 후 지인들과 늦은 저녁 식사를 하다가 술을 마시고 귀가했다.

박한이는 구단에 “음주운전 적발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은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박한이가 음주라는 불명예로 은퇴를 결정하게 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박한이는 지난해 12월 OSEN 인터뷰릍 통해 은퇴 시점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언제가 됐든 아름답게 떠나고 싶다. 너무 구차하게 현역 생활을 연장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실력이 안 된다면 미련없이 떠날 생각”이라며 “나도 (이)승엽이형처럼 멋지게 떠나고 싶다. 하지만 아직까지 나 스스로 괜찮다고 생각하기에 젊은 선수들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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