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보조금 유용’ 인천대 체육진흥원장 검찰송치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체육회 보조금을 횡령한 인천대 제육진흥원장이 21일 검찰에 송치됐다.

미추홀 경찰서에 따르면 인천시 보조금인 ‘학교체육운영지원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인천대 체육진흥원장 A(63)씨와 직원 B(55)씨 등 2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 등은 지난해 시 체육회의 학교체육육성지원금 5068만원을 전지훈련비, 회의 참가비 등 다른 용도로 빼돌려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시 체육회로부터 대학 체육 종목 지원 명목으로 받은 보조금을 선수들의 개인 통장으로 지급받은 뒤,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돈을 빼돌려 다른 명목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인천대는 자체감사를 통해 2017~2018년 시 체육회의 보조금이 부적절하게 집행된 것을 확인하고 A씨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