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년 동안 가장 잘한 분야, 가잘 잘못한 분야, 가장 역점을 둬야 할 분야 국민여론. ⓒ천지일보 2019.5.8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년간 가장 잘한 분야, 가잘 잘못한 분야, 가장 역점을 둬야 할 분야 국민여론. ⓒ천지일보 2019.5.8

잘한 분야는 적폐청산(20.5%), 외교안보(19.5%), 복지(15.0%) 

잘못한 분야는 경제(31.6%), 적폐청산(15.8%), 일자리(10.8%) 

43.7% “가장 역점 둬야 할 분야는 경제”… 전 계층에서 꼽아

[천지일보=명승일, 임문식 기자] 10일 취임 2주년을 맞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년 동안 가장 잘한 분야로는 ‘적폐청산’이 꼽혔다. 하지만 가장 잘못한 분야와 향후 가장 역점을 둬야 할 분야는 ‘경제’로 나타났다.

본지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4~6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이 지난 2년간 가장 잘한 분야로는 적폐청산(20.5%)과 외교안보(19.5%), 복지(15.0%), 경제(3.1%), 인사(2.7%), 일자리(2.2%), 교육(1.7%) 순이었다. 무응답은 35.2%로 집계됐다. 촛불혁명으로 탄생했다는 평가를 받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1호는 적폐의 완전한 청산이었다.

가장 잘한 분야 1~3위에 지목된 적폐청산·외교안보·복지 분야를 꼽은 응답자는 절반이 조금 넘는 55.0%로 나타났다. 경제·인사·일자리·교육 분야를 꼽은 응답은 1~3%대로 매우 저조한 양상이었다. 특히 문 대통령의 긍정 평가층에서도 경제(4.5%)와 일자리(3.1%), 교육(2.3%), 인사(1.7%) 분야를 꼽은 응답이 1~4%대에 그쳤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가장 잘한 분야로 적폐청산을 꼽은 응답은 남성(24.0%)과 30대(22.3%), 40대(23.9%), 50대(23.4%), 60대(21.4%), 충청(28.6%), 대구·경북(20.6%), 부산·울산·경남(21.4%), 정의당(38.9%) 지지층에서 가장 높았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진보층과 보수층은 지목하는 분야가 다소 차이가 있었다. 진보층은 외교안보(32.5%)와 적폐청산(32.0%), 복지(13.1%), 경제(3.5%), 교육(2.4%), 인사(2.3%), 일자리(1.8%) 순으로 꼽았다. 반면 보수층은 복지(13.5%), 적폐청산(10.0%), 외교안보(9.1%), 인사(2.9%), 경제(2.8%), 일자리(2.7%), 교육(0.8%) 순으로 지목했다.

여기에 중도층은 복지(19.3%)와 적폐청산(18.1%), 외교안보(13.0%), 인사(3.1%), 경제(2.2%), 일자리(1.9%), 교육(1.6%) 순으로 꼽았다.

문 대통령이 지난 2년간 가장 잘못한 분야로는 경제(31.6%)와 적폐청산(15.8%), 일자리(10.8%), 인사(9.8%), 외교안보(8.0%), 교육(4.7%), 복지(3.1%) 순으로, 1/3가량이 경제 분야를 지목했다.

대부분 계층은 가장 잘못한 분야로 경제를 지목했다. 남성(33.0%)과 여성(30.2%), 19·20대(23.1%), 30대(33.9%), 40대(30.3%), 50대(33.0%), 60대(35.2%), 70세 이상(35.7%), 서울(32.6%), 경기·인천(27.9%), 충청(38.0%), 호남(40.1%), 대구·경북(26.9%), 부산·울산·경남(31.0%), 강원·제주(31.5%), 더불어민주당(23.0%), 자유한국당(38.6%), 바른미래당(46.8%), 무당층(44.1%) 등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한편 문 대통령이 향후 가장 역점을 둬야 할 분야로는 경제(43.7%), 적폐청산(18.7%), 일자리(14.0%), 외교안보(9.4%), 복지(4.4%), 인사(3.8%), 교육(2.3%) 순으로, 경제 분야를 꼽은 응답이 40%를 상회했다.

전 계층에서 경제 분야를 가장 많이 꼽은 가운데 50대(51.2%)와 60대(55.0%), 70세 이상(50.1%), 문 대통령의 부정 평가층(55.3%), 한국당(54.5%), 무당층(52.8%), 보수층(50.0%) 등에서 절반을 상회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ARS 자동응답시스템(RDD 휴대전화 85%, RDD 유선전화 15%)으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4월 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4.3%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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