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천지일보 본사에서 열린 ‘남북체육교류협회 체육후원금 전달식’에서 이상면 천지일보 대표(왼쪽)가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천지일보 본사에서 열린 ‘남북체육교류협회 체육후원금 전달식’에서 이상면 천지일보 대표(왼쪽)가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29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천지일보(대표 이상면)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남북체육교류협회(이사장 김경성)에 체육후원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남북체육교류협회는 그간 남북대화가 단절되거나 군사적 긴장상황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22차례 남북을 왕래하며 유소년축구대회를 개최해 유일한 남북대화의 민간 창구 역할을 해왔다.

남북체육교류협회의 대표적 남북교류사업인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축구대회는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남북 선수단이 참가해 남북 간 긴장상태를 완화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해왔다. 2014년 제1회 대회는 연천 포격전이 있었음에도 해당 지역인 경기도 연천에서 개최됐고, 2015년 제2회 대회는 경기도 접경지 목함지뢰 폭발이 있었음에도 8월 평양에서 9박 10일간 드라마 같은 평화스토리를 만든 바 있다.

또한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로 인해 남북 민간교류가 모두 차단된 가운데서도 협회는 유일하게 남북교류를 이어왔다. 2017년 12월 중국에서 열린 제3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축구대회는 개성공단 중단 조치로 인해 끊겼던 남북교류의 첫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이끄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당시 대회에서 김경성 이사장 등이 북한 고위 관계자에게 평창동계올림픽의 북한 참가 필요성을 어필한 결과, 이듬해 신년초에 김정은 국무위원장 신년사에서 평창올림픽 언급이 있었고, 이로 인해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이어 남북정상 회담과 북미정상회담까지 이뤄지는 계기가 됐다.

2015년 목함지뢰 폭발로 인해 일촉즉발의 준전시상황에서도 8월 평양 능라도 경기장에서 개최된 제2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모습. 김경성 이사장이 10만 관중 앞에서 남측 인사로는 최초로 결승전 시상을 하고 있다. (제공: 남북체육교류협회) ⓒ천지일보 2019.4.11
2015년 목함지뢰 폭발로 인해 일촉즉발의 준전시상황에서도 8월 평양 능라도 경기장에서 개최된 제2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모습. 김경성 이사장이 10만 관중 앞에서 남측 인사로는 최초로 결승전 시상을 하고 있다. (제공: 남북체육교류협회) ⓒ천지일보 2019.4.29

따라서 아리스포츠컵이 없었다면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는 물론 남북정상회담과 북미회담이 개최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주변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협회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작년 8월 평양에서 제4회 아리스포츠컵을 개최했는데, 이 대회는 교류 목적으로는 최초로 서해선 육로(파주 임진각~개성~평양) 방북을 이뤘고, 같은 해 10월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제5회 아리스포츠컵 대회 역시 북측선수단이 서해선 육로로 방남함으로써 상호 방문 원칙을 실현했다.

협회는 올해도 오는 6월 29일 열릴 예정인 아리스포츠컵을 비롯해 평양골프대회, 남북한 복싱유망주 세계챔피언 만들기 프로젝트, 남북단일팀 스페인국제축구대회 참가 다큐멘터리 제작 등의 다양한 남북교류 사업을 계획하고 추진 중에 있다.

천지일보는 이러한 협회의 노고를 격려하며 동참하고자 체육후원금을 전달하게 됐다.

이상면 대표이사는 “협회는 남북이 교류가 절실할 때에 체육이라는 것을 통해 교류 물꼬를 트는 결정적 역할을 해왔다”면서 “특히 김 이사장은 집념을 갖고 사재를 털면서까지 오늘의 결과를 만들었고, 고난과 고통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겨냈다는 점에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이 대표는 “그 어떤 것도 정치적으로나 법으로나 해결할 수 없는 것을 체육이라는 것을 통해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며 “결국 궁극적인 목적은 평화통일이다. 협회가 틀림없이 기여할 것을 믿으며 함께 이 길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후원 취지를 설명했다.

김경성 이사장은 “올림픽정신과 스포츠정신은 남북 정치와 군사적상황과 연계시킬 수 없는 것이다. 그간 들쭉날쭉한 우리나라의 대북정책 속에서도 협회는 지속적으로 일관적인 정책을 갖고 북한과 교류를 해왔다”면서 “북한은 돕는 것이 아니라 변화시키는 것이라 생각하고 지금까지 이 사업을 끌어왔다. 소중한 후원금 감사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더 많은 위기가 있어도 중단하지 않고 잘 정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천지일보 본사에서 열린 남북체육교류협회 체육후원금 전달식에서 이상면 천지일보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천지일보 본사에서 열린 남북체육교류협회 체육후원금 전달식에서 이상면 천지일보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천지일보 본사에서 열린 남북체육교류협회 체육후원금 전달식에서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이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천지일보 본사에서 열린 남북체육교류협회 체육후원금 전달식에서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이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상면 천지일보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천지일보 본사에서 열린 ‘남북체육교류협회 체육후원금 전달식’에서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왼쪽에서 세 번째)에게 후원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상면 천지일보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천지일보 본사에서 열린 ‘남북체육교류협회 체육후원금 전달식’에서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왼쪽에서 세 번째)에게 후원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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