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아, 천상의 타락한 풍경, 2018, 피그먼트 잉크젯 프린트,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 (출처: 국립현대미술관)
장지아, 천상의 타락한 풍경, 2018, 피그먼트 잉크젯 프린트,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 (출처: 국립현대미술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 미술은행이 2019년 소장품 기획전 ‘색다른 풍경’ ‘보이는 감각’을 17일부터 12월 15일까지 지역 미술관 및 문화예술회관 8곳과 협력 개최한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은 미술작품의 구입과 대여·전시 등을 통한 미술문화 발전 도모와 국내미술 시장의 활성화 및 국민의 문화 향유권 신장을 위해 2005년 설립됐다. 미술은행은 매년 우수한 작품을 구입해 왔으며 현재 회화, 조각, 공예, 판화, 설치, 사진 등 소장품 3,500여 점을 보유하고 있다. 미술은행 소장품은 공공기관 및 기업, 해외 공관 등에 대여·전시되어 미술문화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은 지역·계층 간 문화격차 완화 및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의 일환으로 매년 지역 문화예술회관, 공·사립미술관과 협업하여 소장품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다. 2019년에는 ‘색다른 풍경’ ‘보이는 감각’ 두 전시를 4월부터 12월까지 전국 8곳에서 개최한다.

‘색다른 풍경’전은 풍경을 소재로 한 한국화, 서양화, 사진, 판화, 뉴미디어 소장품 37점을 선보인다. ‘일상 속 풍경’ ‘낯선 도시’ ‘자연풍경’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풍경의 다양한 의미를 살펴본다. 전시는 전남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4월 17일~5월 26일)을 시작으로 충북 단양문화마루(7월 1~31일), 경남 김해서부문화센터(9월 5일~10월 15일), 거창문화재단(11월 4일~12월 15일)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보이는 감각’은 2016년부터 기획되었으며 올해는 시간을 주제로 추상적이고 비가시적인 시간의 흐름과 찰나의 순간을 포착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구본창 ‘숨 1’, 금혜원 ‘Metro-Meteor 5’, 한성필 ‘Light of Magritt’ 등이 출품되는 이번 전시는 인천 학생교육문화회관(5월 1일~6월 2일), 부산 학생예술문화회관(6월 12일~7월 10일), 강원 홍천문화재단(8월 1일~9월 1일), 울산 울주문화예술회관(10월 10일~11월 10일)에서 차례로 열린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미술은행 소장품 기획전은 지역 관람객과 지역 미술계의 꾸준한 호응을 얻어 왔다”며 “공공기관, 문화예술단체 및 기업 등을 통한 미술품 대여와 소장품전을 통해 우수한 작가들의 활로를 개척하는 동시에 전국민에게 현대미술의 문턱을 낮추는 찾아가는 미술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