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태성 전 교수 ‘인권실천 부문’ 수상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는 3일 세계장애인의 날을 맞아 ‘2010 한국장애인인권상’ 시상식을 서울시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개최했다.

▲‘2010 한국장애인인권상’ 인권실천 부문상을 받게 된 안태성 전 청강대 교수(제공: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

한국장애인인권상은 장애인차별금지법의 구체적 실천을 이루어 낸 개인과 단체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올해 시상식에는 ▲공공기관(국가인권위원장상) 부문에 120 다산콜센터 ▲기초자치(국회의장상) 부문에 전북 정읍시청 ▲인권매체 부문에 EBS 지식채널e 제작팀 ▲인권실천 부문에 안태성 전 청강대 교수 ▲인권정책 부문에 (사)한국여성장애인연합이 상을 받았다.

120 다산콜센터는 공공상담전화 최초로 청각장애인 수화상담서비스를 도입해 청각장애인에게 다양한 상담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전북 정읍시청은 시 공무원의 4.5%가 장애공무원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999년 청강대 애니메이션 전임강사로 임용된 안태성 전 교수는 2001년 조교수로 승진해 만화창작과 초대 학과장이 됐다.

하지만 ‘보청기를 낀 청각장애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교 행사 및 학사 운영에서 제외됐고 결국 2007년 해고됐다. 안태성 전 교수는 대학을 상대로 투쟁하고 있다.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는 “인권의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을 위해 노력한 개인과 단체를 지속적으로 시상해 장애인 인권현장의 정신을 사회에 알리고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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