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정수 기자] 안전사회시민연대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이들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강기윤 창원‧성산 보궐선거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업무방행 혐의 등에 대해 엄정한 수사를 벌일 것을 촉구했다. ⓒ천지일보 2019.4.2
[천지일보=김정수 기자] 안전사회시민연대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이들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강기윤 창원‧성산 보궐선거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업무방행 혐의 등에 대해 엄정한 수사를 벌일 것을 촉구했다. ⓒ천지일보 2019.4.2

태블릿PC 조작설, 축구유세 논란 등

최창우 “유권무죄 무권유죄 시대”

[천지일보=김정수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강기윤 창원‧성산 보궐선거 후보가 지난달 경남FC 축구경기장 관중석에서 선거 유세를 펼친 것과 황 대표가 태블릿 PC가 조작 됐을 수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 시민단체가 고발장을 제출했다.

안전사회시민연대는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자유한국당의 황 대표와 강 후보를 공직선거법위반, 업무방해,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장을 접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는 “유전무죄 무전유죄처럼 ‘유권무죄 무권유죄’인 시대가 됐다”며 “황 대표의 태블릿 PC 조작설 유포는 허위사실 유포며 명예훼손이므로 검찰은 엄정히 수사해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정치적 행위를 통해 축구팬들의 관람권을 침해한 것에 대해 사법정의 실현으로 합당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시민연대는 고소장을 제출 전 “법은 공평해야 한다. 죄가 있다면 그 죄에 합당한 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23일 황 대표는 토론회에서 국정농단의 증거로 채택됐던 최순실 태블릿 PC가 조작된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 4.3 재보궐 선거의 사전투표 마지막 주말인 지난 30일 황 대표는 강 후보와 함께 경남FC와 대구FC의 축구 시합이 열리던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선거유세를 벌였다.

당시 경남FC의 제지에도 황 대표와 강 후보 일행이 밀고 들어와 선거 유세를 벌였고, 이에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상벌위에 회부되고 10점 삭감(3승 1무해야 득점할 수 있는 점수)이라는 징계가 거론되는 등 여러 가지 불이익을 받을 위기에 직면했다. 다행히 경남FC에겐 제재금 2000만뭔의 징계만 부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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