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구미=원민음 기자] 이백효 구미교육장이 지난달 26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삶이 되는 배움과 성장으로 아이들이 행복한 구미교육 실현할 것”을 말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
[천지일보 구미=원민음 기자] 이백효 구미교육장이 지난달 26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삶이 되는 배움과 성장으로 아이들이 행복한 구미교육 실현할 것”을 말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

학생 중심 교육공동체 추진
학부모와 신뢰 바탕된 소통
특색교육 통한 교육 차별화

[천지일보 구미=원민음 기자] “지식은 공부해서 채울 수 있지만, 함께 살아가는 삶의 지혜는 배우기 어렵습니다. 배움과 성장이 함께하는 교실에서 아이들이 미래의 인재로 커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성장하는 학교문화와 협력하는 교육공동체로 구미교육의 혁신과 변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이백효 구미교육지원청장이 지난달 26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이 교육장은 “예천에 이어 구미에서 교육장을 맡았다. 도에서 가장 많은 학생이 있는 만큼 책임감도 크다”며 “교육청에서 좋은 정책을 만들고 진행을 해도 학부모의 협력과 관심이 부족하면 전부 달성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구미교육의 비전으로 ‘삶이 되는 배움, 함께 크는 행복 실현으로 참 좋은 구미교육’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역량 발현 교육과정 지원 ▲성장하는 학교문화 조성 ▲협력하는 교육공동체 구현 등을 주력할 계획이다.

그가 가장 중시하는 교육 키워드는 ‘신뢰’다. 이 교육장은 “학부모들이 학교를 믿어줘야 하며 학교에서 하는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해야 오해가 없다”며 “교원과 학부모 연수가 8월까지 있다. 이 시간을 통해 구미교육의 현실을 판단하고 평가해서 정확한 진단을 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으로는 학교업무 정상화를 꼽았다. 그는 학교업무 정상화에 대해 “교육행정기관의 업무 재구조화가 필요하고 사업총량제를 도입한다고 들었다. 이를 통해 담임교사 행정업무 최소화와 표준업무 매뉴얼 등을 제공하면 학교업무 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미교육만의 차별화를 위해 특색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특색교육은 ‘모둘림 인성교육’과 ‘학생 자율 학점제’다.

‘모둘림 인성교육’은 오는 12월까지 회복적 생활교육에 관한 연구와 지원단을 운영하고 학생 자치와 인권, 인성교육 네트워크를 시행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실생활에 대한 인식 전환으로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고 학교 폭력을 줄여 학생 중심의 학교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지역사회와 연계한 체험형 인성교육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 교육장은 구미시의 지역 편차 해소와 영어교육에 대해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와 영어회화 전문강사를 운영하고 단순 주입식 교육이 아닌 실용적인 영어교육을 강화하겠다”며 “교육청 주관으로 영어체험 캠프운영 및 영어 동아리 운영비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영어의 중요성이 계속되는 만큼 영어교사 전문성도 높여 영어수업 인증제나 교육 컨설팅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의융합인재 교육’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소프트웨어 교육과 수학교육을 강화할 것”이라며 “지역공동체와 학교단위의 영재학급 프로그램과 수학동아리를 지원해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재능별 맞춤 교육을 운영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이백효 구미교육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시민들이 교육에 관한 관심이 높다. 교육청도 제 역할을 다해 아이들의 행복이 1순위인 구미교육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변화는 교육장과 교육청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선생님들도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테니 학부모가 학교를 믿어주고 하는 일들을 도와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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