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이향만)가 오는 25일까지 2019년도 농촌지도 분야 시범·지원 사업 신청을 농업기술센터와 해당 읍·면사무소에서 접수한다.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19.1.9
전남 함평군 농업기술센터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19.1.9

도시 거주 가구의 75% 수준

노후대비 경제적 준비 부족

[천지일보=이대경 인턴기자] 농어촌 가구의 월 생활비가 도시보다 약 54만원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농어촌 거주 가구의 지난해 월평균 생활비는 164만원이다.

월평균 생활비는 식료품비, 보건 의료비, 광열수도비, 교육비, 교통·통신비, 문화·여가비 등을 합산한 것이다. 여기서 저축과 이자 지출, 농자재 구매비 등은 제외했다.

품목별로는 식료품비가 58만 3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교통·통신비가 33만 1000원으로 그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교육비가 19만 4000원, 광열수도비는 16만 8000원, 보건 의료비가 13만 8000원 순으로 조사됐다.

농어촌 거주 가구 생활비는 연령별로 격차가 컸다. 70대 이상 가구는 85만 4000원이고 40대가 232만 6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50대는 191만원, 30대 이하는 188만원, 60대는 136만 6000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도시 지역 월평균 생활비는 농어촌보다 53만 9000원 많은 217만 9000원으로 집계됐다. 농어촌 가구 생활비는 도시 거주 가구의 75% 수준으로 나타난 것이다.

특히 식료품비에서 도시 지역은 82만 6000원으로 큰 차이가 났다. 이어 교육비 지출도 도시 지역은 31만 9000원으로 약 1.6배로 집계됐다.

하지만 농어촌 가구 생활비 지출에서 노후생활과 질병·사고·재해에 대비한 여윳돈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촌 거주자 가운데 퇴직 및 노후생활에 대비한 경제적 준비가 안 돼 있다는 응답이 53.3%로 절반 수준이었다.

특히 70대 이상은 노후 대비가 안 됐다는 응답이 71.9%에 달했다. 질병·사고·재해 등에 경제적 대비가 돼 있는지에 대해서는 49%가 준비가 안 된 것으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농어촌 2800가구, 도시 1200가구를 대상으로 면접 조사한 결과로, 농어촌 고령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조사 표본을 정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