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상임회장회의를 개최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 한교총 홈페이지)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상임회장회의를 개최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 한교총 홈페이지)

서명운동 시작… 올해 정부 전달 예정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에 대한 대대적인 반대 캠페인을 벌인다.

한교총은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상임회장회의를 개최하고 29개 교단장 명의로 채택된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교총은 “작년 8월 7일에 정부의 국무회의가 가결해 NAP을 시행하는 것은 도리어 인권 보호에 역행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 명백하다”며 “NAP의 시행은 ‘성차별과 종교차별 금지’를 명분으로 역차별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정책의 수립과 시행에 있어서 국민들의 민의를 존중하고 정당성을 확보하는 절차를 바르게 밟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교총은 “동성애는 성경적으로 가증한 죄악’이지만 ‘동성애자는 목회적 차원에서 구원과 치유의 대상’”이라며 평등을 양성평등으로 수정해야하며, ‘차별금지의 이름으로 종교차별을 낳을 법률은 제정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교총은 ‘우리가 NAP 독소조항을 반대하는 이유’ 동영상을 통해 교인들에게 내용의 심각성을 공유해 줄 것을 소속 교회들에게 요청했다. NAP 독소조항을 반대하는 이유서와 설교자료, 반대 서명부 양식을 발송했다. 한교총은 금년 7월 말까지 서명운동을 마감해 정부와 국회 등 유관기관에 제출할 방침이다.

한편 한교총은 지난해 8월 국무회의에서 NAP가 통과되자 NAP 반대 캠페인에 나섰다. 이들은 NAP가 동성애 동성혼을 옹호조장하고 있으며 ‘차별금지법 제정’을 권고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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