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딸 관련 보고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19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딸 관련 보고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19

“국과수 감정 결과도 공개해야”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28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관련한 동영상 CD에 대해 “경찰 고위관계자 누가 수사 기밀을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에게 건넨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곽 의원은 박 의원이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 전 차관이 임명되기 전인 3월 초 경찰 고위 간부로부터 CD 동영상, 사진, 녹음파일을 입수했다”고 밝힌 것에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라디오에서 “당시 기억으로 사진이 훨씬 더 명확하게 김 전 차관이라는 것을 식별할 수 있었다”면서 “모든 정보를 공유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공유했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 후보자는 전날 한국당 황교안 대표에게 김 전 차관의 성접대 CD를 보여줬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내 CD를 가지고 있었지만, 황 대표에게 직접 보여주지 않았다고 말을 바꾸기도 했다.

곽 의원은 이와 관련 “김 전 차관 내정 발표는 지난 2013년 3월 13일 오전이고, 임명은 3월 15일”이라며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3월 13일까지 동영상을 확보하지 못했다. 경찰 수사라인은 김 전 차관에 대한 내사 착수(3월 18일) 직후인 3월 19일에 동영상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 고위관계자가 박지원 의원에게 동영상을 건넨 시점은 언제인가, 당시 야당 의원들로부터 경찰이 어떤 도움을 받기 위한 것이었나”라며 “3월 19일에 동영상을 입수했다고 발표한 경찰과 박 의원에게 김 전 차관 임명 며칠 전에 동영상을 건넸다는 것 중 어떤 것이 사실인가”라고 말했다.

이는 김 전 차관 내정 발표 및 내사 착수에 시점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곽 의원은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소를 다녀온 직원 보고에 의하면 당시 경찰이 의뢰한 동영상 CD가 흐릿해 김 전 차관인지 확인이 어렵다고 했다”면서 “3월 25일 무렵의 국과수 감정 결과도 공개해 김 전 차관임이 분명했는지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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