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 (제공: 이재환 후보) ⓒ천지일보 2019.3.26
4.3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 (제공: 이재환 후보) ⓒ천지일보 2019.3.26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

창원서 나고 자란 토박이

“대선서 文 41.74% 지지

돌아온 건 탈원전 정책“

‘라피도포’ 같은 상생·공존

“단일화… 구태정치 끝내야”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고(故) 정의당 노회찬 의원의 보궐로 경남 창원성산에서 치러지는 4.3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이번 4.3 보궐선거는 여야 모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PK 민심을 파악하는 내년 총선의 전초전이라는 판단에서다.

더불어민주당은 권민호, 자유한국당은 강기윤, 바른미래당은 이재환, 정의당은 여영국 후보를 확정했다. 이 가운데 민주당과 정의당은 결국 정의당 여영국 후보로 단일화를 선언했다.

이런 가운데 본지는 창원 토박이로 자신을 ‘창원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청년’이라 소개하는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를 만나봤다.

이 후보는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창원에서 나고 자란 창원 토박이다. 내세울 만한 화려한 스펙은 없지만 창원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있다”며 “누구보다 창원의 문제를 잘 알고 있고,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당에서 스마트창원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창원형 코트라’ 공약 등의 정책을 내놓았다”며 “제 이름을 걸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망친 창원의 경제를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창원성산에서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문재인 후보에게 41.74%라는 지지율을 보냈지만, 창원에게 돌아온 것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김경수 도지사 후보에게 61.3%라는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여줬지만, 인터넷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되면서 경남 도민의 얼굴에 먹칠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과 정의당도 창원을 책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도지사 시절 경남의 경제성장률 꼴찌를 기록했고, 정의당은 창원공단을 민주노총에 흔들리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적어도 경제와 창원시민 사는게 힘들어졌다면 ‘죄송하다’는 사과가 있었다면 저같은 평범한 30대가 정치에 도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자기를 가리켜 ‘젊고 화려한 경력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은 젊은 정당, 평범한 보통 사람을 위한 정당”이라며 “저같은 사람이 국회의원 후보로 나서는 것이 하나도 이상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젊은이의 패기로 창원 정치를 바꾸겠다. 특히 성산구는 전국에서 가장 젊은 사람이 많은 곳”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경제를 살리기 위한 공약으로 ‘상생과 공존’을 제시했다. 그는 “창원에 스타필드가 들어온다. ‘라피도포’라는 식물은 가장 높은 잎이 해를 가리지만, 아래에 햇빛이 닿지 못할까봐 잎에 구멍을 내 아래쪽 잎들에게 빛을 나누어 준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런 상생과 공존으로 모든 잎들이 건강하게 잘 살게 되는 창원형 스타필드를 제안한다”며 “광주형 일자리와 유사하게 신세계 스타필드 현지 법인과, 지역상권·전통시장과의 판매상품 이원화 등으로 창원형 스타필드 모델을 모범 사례를 만들어, 실증적 입법 절차를 거쳐 대한민국 유통 산업 전체를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권을 향해 “정치가 책임 있게 풀어야 할 문제를 왜 창원 시민들에게 전가하느냐”며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갈등 해결의 해법을 창원 시민들에게 분명하게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4.3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 (제공: 이재환 후보) ⓒ천지일보 2019.3.26
4.3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 (제공: 이재환 후보) ⓒ천지일보 2019.3.26

그러면서 이 후보는 창원성산 보궐선거의 포인트로 거론되는 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화 후보에 대해 “단일화에 대한 전략을 준비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단일화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이유로 “그런 구태정치를 바꾸려고 나왔기 때문”이라며 “싸움만 하다가 선거 때만 되면 정치공학적으로 단일화다 선거연대다 하는 구태를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별로 신경 쓰이지도 않는다. 이번 보궐선거는 창원 경제를 살려낼 정당과 후보를 정하는 것이지 표 계산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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